국회에서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가 ‘가결’로 결정되는 순간 군산시민들은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군산촛불행동이 주최한 이번 윤석열 탄핵 촉구 모임에는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등 의원일동,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군산출신 도의원들 그리고 많은  군산 시민들은 14일 오후 롯데마트 앞 사거리 한 블록을 가득 채운채 국회의 두 번째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을 기다리며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목소리를 이어갔다.

많은 시민이 모인 자리에는 상당수 청소년과 학생들도 참여해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구호를 따라 하며 하루속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원했다.

오후 4시 국회에서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이 시작되는 것을 지켜보며 시민들은 한층 더 ‘탄핵하라’를 합창했고, 이어 4시 30분경 개표 직후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이 결정되자 일제히 ‘대한민국 만세’, ‘민주주의 만세’, ‘우리가 이겼다.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며 서로 부둥켜안고 그간의 여정에 대한 기쁨을 나눴다.

국회 본회의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는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가결 후 함께 모여 있던 시민들은 싸이의 챔피언 등 음악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며 민주주의의 승리 순간을 만끽했다.

예전 시위 현장에서 흔히 듣던 민중가요 등과 달리 모두 젊은 층이 즐겨 듣는 노래에 맞춰 현장의 남녀노소가 다 함께 피켓을 흔들며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종전과 크게 달라 보였다. 

또 발언을 신청해 마이크를 잡고 대학생 졸업반이라고 밝힌 여성은 “내일은 15일이고 한 달의 반절이, 소중한 연말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에 훌쩍 지나갔다”며 “원래는 연말을 보내기 위하여 소중한 사람과 약속을 잡고 밥을 먹고 할 시간을 반절이나 빼앗겼지만 이렇게 승리를 이뤄냈다. 오늘 승리를 축하하고 즐길 때가 왔다. 하지만 헌번재판소에서 탄핵을 결정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군산촛불행동은 이번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120여 회에 걸쳐 윤석열 퇴진과 탄핵을 외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