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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군산도 ‘적극 참여’

기록상 50여명 가담...군사, 보급 등 중요역할 추측  2023-11-30 17:30
양반, 중인, 상인 농민 등 참가자 신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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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동학농민혁명에 크게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던 군산에서도 적극적인 활동 등에 대한 역사적의미가 재조명되는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 장미공연장에서 ‘군산지역 동학농민혁명 재조명’주제로 ‘동학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연구소(소장 신영우)’와 세미나를 공동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군산에서의 동학농민혁명 과정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의미를 확인하고자 실시됐다.

이 자리에서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군산’ 강연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이 근대사에 미친 영향과 혁명 속에서 군산의 상황을 강의했다.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임피현, 옥구현, 군산진에서 각각 다른 양상을 보였으며 2차 봉기과정에서 관군의 보고서에 따르면 군산진의 좌수 문규선과 아전 등 백성들중 동학에 물들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할정도로 군산진은 동학혁명기간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부장은 “당시 조선정부는 동학농민군이 장악한 군산진을 최건수라는 군산첨사를 임명해 조직을 회복하고자 할 정도로 임피, 옥구를 포함한 군산지역 동학농민군의 활동이  활발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며 “특히  군산지역에서도 동학농군산진에서 접주 문규선 등의 활동은 거의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한 경우다”고 말했다.

김중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장은  ‘군산지역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현황 및 활동 거점 연구’ 발표를 통해 군산 출신임이 확인된 동학농민군 50명 개인들의 발자취와 함께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 속에서 지역에 남아있는 중요 사건의 장소 7곳을 재조명 했다.

김 관장은 “기록상만으로도 군산지역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50명이다”며 “ 옥구 대접주로 활동한 장경화는 동학혁명기간 옥구의 지도자로 농민군 2차거병때 옥구지역 농민군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허진은 옥구 농민군의 두령으로 전봉준 장군의 백산봉기에 참여했으며 농민군 2차 거병에도 앞장섰고 군산진의 문규선은 당시 양반으로 지역 자치기구의 수장인 좌수의 신분으로 군산진을 장악해 운영했던 중심인물이었다“고 발표했다.

김 관장은 당시 군산의 동학농민군의 중요거점으로 옥구지역은 2개소로 옥구읍은 현치가 있던 옥구읍 상평리 읍내마을 구 상평초등학교, 대야면 지경리 금반마을(천도교옥구교구교당)을 임피는 첫 장소는 나포면 원나포 공주산, 성산면 성동마을, 성산면 수심마을 등 3개소로 추측했다.

이와함께 군산진은 군산진성터 (내항 수덕산),  중동 경포천 변 (서래당산)이 중요거점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관장은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50명의 참여자와 7곳의 활동 장소는 이제야 군산지역 동학농민혁명 관련 연구가 시작되는 단계다“며 ”진행되는 미완의 연구로 추가로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관련 김 관장은 2019년 논문을 통해 군산지역에서의 동학농민혁명의 과정을 알렸다.

김 관장의 논문에 따르면 군산지역이 지닌 포구시설, 육상 교통의 원점, 군산진성의 군사적 기능, 금강의 물류 통제 기능 등의 특징에 따라 군산지역이 동학농민군과 진압군 양측에게 모두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으며 특히 군사전략적 기능과 식량 병참기지로서의 역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군산진이 동학농민군의 세력 아래 있었음에도 동학군과 군산진의 수성군 양측은 상호 공존했음을 확인하고 공간적으로는 군산진 27개 리(里) 중에서 군산진의 수성군은 군산진성이 있는 현 장미동 지역을 거점으로 주둔했고 동학농민군은 그 외 군산진의 나머지 지역에 주둔하며 서로 견제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군산지역의 동학 참여자 신분과 관련, 포구문화의 상업적 성격으로 양반(좌수), 중인(아전), 일반 백성(상인)등이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으며 군산진에서 체포된 동학농민군 중 지역의 토반 가문 출신이 포함됨을 확인됐다.

김관장은 ”동학농민혁명은 수천 년 내려온 계급사회 제도를 근대 시민사회로 변화시키는 백성들의 저력을 보인 역사적 사실이다“며 ”백성들의 자랑스러운 노력을 군산지역에서도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더욱 연구할 가치가 있다“ 강조했다.



박정희 기자 (pheun73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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