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에서 보안 검색 없이 항공기에 승객을 탑승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해 군산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와 보안 담당자를 전북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항공보안법 위반한 혐의다.

또한 보안 실패를 보고하지 않은 한국공항공사에 과태료 500만 원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7월 26일 오후 5시 12분부터 24분까지 12분 간 발생한 일이다.

당시 군산공항의 검색 장비는 꺼진 상태였고 이때 29명의 승객이 보안 검색을 통과해 항공기에 탑승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공사 자회사 보안 검색 요원의 재검색 건의도 무시한 것으로 조사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군산공항은 또 승객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위해 물품의 반‧출입 수량과 품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러한 위반 사항들은 국토부에 접수된 군산공항의 보안검색 관리 취약 제보 후 지난해 11월 특별감사를 시행한 결과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보안 검색 장비에 대한 감사를 시행해 장비 성능의 점검은 물론 유지관리 방안 마련과 장비 사양의 전수조사를 지시하고 재발 방지에 철저를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