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대표공석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이하 군산시민발전)가 법원 결정 등 언제 정상화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대표가 사임한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이사회 내홍으로 새 대표를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표선출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사회소집 권한이 있는 대표 직무대행 선출문제로 이사들 사이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를 포함해 총 6명의 이사로 이뤄진 이사회에서 대표가 사임해 5명 중 2/3이상 찬성으로 이사회를 열어야 하는데 일부 이사들이 상법상의 이해충돌 등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보여 임시 대표대행 선출 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군산시민발전의 내홍이 이어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이다.

감사원의 강도있는 감사를 받았고 의회와 언론 등의 곱지 않은 시선까지 이어지면서 대주주인 군산시의 역할에 의문까지 제기되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군산시민발전 운영의 비정상화가 지속되며 대표후임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등 내홍을 겪자 군산시는 지난해 말경 법원에 주주총회소집을 위한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법원의 주주총회소집 소송심리가 오는 17일 처음 열릴 예정으로 결과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달 17일 첫 심리가 시작된다”며 “바로 결정이 될지 추후 추가 심리가 이어질지 아직은 판단할 수 없어 주주총회 개최시기 여부를 알 수 없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민발전이 추진하던 시민펀드가 장기간 표류하면서 군산시와 군산시민발전측은 육상태양광 발전소 준공으로 창출되는 매월 23억원의 수익금을 시민과 시의회 등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인구감소. 지역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사업과 출산양육지원사업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리사업에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