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갇혀 꼼짝도 못하고 있는 군산지역 한 주차장의 차량들.

지난 21일터 24일의 한파 및 폭설과 관련한 기상특보 속에 내린 눈은 도내 평균 21.3㎝였으며 정읍이 45.7㎝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순창 38.3㎝, 부안 32.1㎝ 순이었다.

군산지역은 지난 22일과 23에만 눈이 내리고도 도내 평균을 웃도는 28.4㎝의 적설량을 보여 군산공항 항공기와 도서를 오가는 여객선터미널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차량들이 눈에 갇혀 운행을 못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눈이 그치며 제설작업이 곳곳에서 전개됐지만 한꺼번에 많은 눈이 쌓여 26일 오전 출근길에도 수많은 교차로의 차량 혼잡이 계속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눈 피해도 26일 오후 5시 현재 도내 시설 붕괴가 385건으로 집계됐으며 앞으로도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붕괴 피해는 건축물이 7건, 비닐하우스 306건, 축사 72건 등이며 농작물 피해는 6개 시군에서 3.1㏊가 발생했다.

한랭질환자도 5명이 발생했고 계량기 동파사고는 총 61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군산지역 피해 상황은 26일 오후 5시 현재 장미동 카페지붕 붕괴를 비롯해 시설하우스 6동, 축사 6동 등이 붕괴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통제현황은 2개 노선 총 19.1km(남원1,무주2)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전라북도와 각 시‧군은 결빙우려지역과 출퇴근 시간 이전 도로 집중 제설을 실시하고 있지만 낮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도로의 눈이 녹지 않은 구간이 많은데다 해가 떨어지며 다시 얼어붙는 결빙구간도 적지 않아 당분간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