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10만명이 찾는 청암산 일부 지역이 핸드폰 불통으로 안전문제 등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송미숙 의원은 지난달 29일 군산시의회 행복위 예산심의 과정에서 청암산 일부지역에서 핸드폰 불통으로 등산로를 찾지 못해 등산객들이 해매는 경우 등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한다며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수려한 산세와 수원지 풍경으로 군산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청암산을 찾고 있으나 핸드폰 불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외지 관광객을 실제로 목격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옥산면과 회현면에 걸쳐 있는 청암산을 찾는 등산객 등은 매년 증가해 2020년 9만 6000여명, 2021년 10만 3000여명, 올해는 10월까지 8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송 의원은 일부 시민이 등산 도중 멧돼지를 만났으나 핸드폰이 불통돼 보호조치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으며 여러 갈래의 등산로에서 길을 잃었을 때도 핸드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안전문제의 발생도 우려했다.

청암산이 자리한 지역 출신인 윤신애 의원도 “청암산에서 길을 잃어 3시간 이상 길을 찾지 못하고 헤메인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며 “기지국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군산시 관계자는 “시의원님들의 지적대로 청암산의 극히 일부 지역에서 핸드폰이 불통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통신사에 공문을 보내 기지국 설치 등의 요구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기지국 설치를 위해서는 전기공급이 필요한 만큼 산림이용 허가 등의 절차가 진행 중으로 알고 있다”며 “통신사에 다시 한 번 더 공문을 보내 하루빨리 시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