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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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주차금지 불법 적치물 ‘몸살’

차량급증 공간 확보 다툼...주민 갈등으로까지  2020-09-21 15:36
물통, 돌, 폐타이어 등 놓아 집 앞 도로 독점
군산시 "집 앞 등 노상 적치물 엄연한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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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주택가 이면도로가 다른 사람의 주차를 막으려는 각종 장애물로 채워지고 있다.

꾸준한 차량 증가로 주차공간이 부족해지면서 내 집 앞이나 상가 앞 주차를 막기 위한 노상적치물 설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주민 갈등도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화동에 사는 김모(51)씨는 얼마 전 집 주변 골목길에 주차를 하려다 노상적치물로 인해 이웃 주민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김씨는 “아무리 자기 집 앞이라 하더라도 대문 앞도 아닌 담장 경계 쪽 도로까지 물통으로 막아놓고 사유 주차공간인 것처럼 하는 처사는 심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수송동에 사는 박모(54)씨도 “야간에는 돌 같은 노상적치물은 잘 보이지 않아 충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주차와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행위”라고 꼬집었다.

흥남동에 거주하는 최모(46)씨 역시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도 사고 위험과 불편에 노출되고, 가뜩이나 낡고 좁은 주택가가 더 지저분해 보인다"면서 "장애물을 놓는 사람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겠지만, 나부터 편하자고 집 앞 도로를 독점하려는 이기주의가 씁쓸하다"고 역설했다.

지난 주말 월명동 주택가와 상가에서는 온갖 노상 장애물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폐타이어, 화분 등이 단골 소재였다. 물이나 시멘트를 채운 플라스틱통 등 손수 제작한 구조물도 있었다.

도로공사 현장에 사용되는 고깔 모형의 '러버콘'이나 안전표지판도 보였다. 상점이나 원룸 건물 주변도 '손님의 차량을 주차해야 한다'거나 '골목 통행이 불편할 수 있다'는 이유로 조잡하게 만든 구조물을 내놓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런 현상은 수송동, 나운동, 지곡동 등 주택과 상가가 밀집한 지역들은 어디나 공통으로 일어나고 있다.

'도로는 공공시설' 이라는 주민 인식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행정기관은 이 같은 주차 방지용 장애물 정비에 소극적이다. 단속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군산시 건설과 관계자는 “주택가가 형성된 지역에서는 어김없이 일어나는 현상인데 단속 대상 지역이 광범위하고 단속해도 곧 같은 문제가 재발해 근절이 어렵다. 집 앞 골목길이라 하더라도 공용도로인 만큼 노상적치물 설치는 엄연한 불법”이라며 “시민의식 개선을 목표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계도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적발된 노상적치물은 2018년 705건, 2019년 996건, 2020년 9월 현재까지 544건으로 조사됐다.

 

 



이인호 기자 (k96130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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