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地選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출마예상자(강임준 현 시장 외 이름 가나다 순)

乙巳年(을사년) 새해 첫날 아침 새로운 태양이 이글거리며 솟구치는 모습을 본 수많은 사람은 저마다 소망을 담아 새해의 첫 영롱한 햇빛을 향해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그중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A씨는 “가족과 주변 모두 그리고 군산 시민의 행복을 소망하며,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군산 시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고 올 한 해 충심을 다하여 자신을 알리고 진정한 군산 발전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였다”고 밝혔다.

A씨처럼 새해가 열리며 내년 6월 3일에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향해 마음을 다지는 출마예상자들의 활동이 한층 더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을 뜨겁게 달궜던 탄핵정국으로 혼란이 계속되며 공수처의 대통령 출석요구에 이은 체포영장 발부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2인 임명 등 사상 초유의 엄청난 일들은 지역 정치계에까지 새해 새로운 파동을 일으키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3 불법비상계엄 이후부터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에 이르며 가장 많이 붉어졌던 조기 대통령 선거의 여론에 대한 향배는 사상 초유의 상황들 속에서 새해의 시작과 함께 한층 더 짙어지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내년 지방선거가 1년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 같은 움직임들은 자연스럽게 연동할 수밖에 없어 조직 구성에 따라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자고 일어나면 탄핵정국 상황이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챙기는 일이 일상이 돼버린 국민은 하루속히 정국이 안정되기를 노심초사 기원하는 실정에서 2026년 새로운 지역 정가를 구성하고자 나서는 출마예상자들의 일정 또한 분주하게 느껴지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야권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출마예상자들이 다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내년 지방선거의 당내 경선 도전 또는 출마를 향한 의지를 세우고 있다.

내년 6·3 동시지방선거에서 군산시장 자리를 놓고 당내 경선 도전을 고려 중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는 현재 14명으로 후보 러시 상태이다.

우선 강임준 군산시장의 3선 도전 여부가 가장 많은 시선을 받고 있으며 최근 출마에 무게감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전·현직 도의원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승우 의장 ▲강태창 도의원 ▲박정희 도의원이 입지를 세운 것으로 파악됐고 ▲박재만 전 도의원과 ▲나기학 전 도의원도 당내 경선에 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군산시의회 전·현직 의원 4명도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영일 제9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의 출마 의지가 강하고 ▲진희완 전 군산시의회 의장은 조촌동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인근 사거리 맞은편 옛 신화스포츠 건물에 ‘도시·지방 개발연구소’를 차리고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서동석 한양대학교 대우교수도 지난해 조촌동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인근 사거리 2층에 ‘서동석 박사 군산발전연구소’를 냈다. ▲강성옥 전 시의원도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거론되며 지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직자 출신의 출마예상자들은 3명이다.

▲1급공무원 출신의 문택규 전 민주당 도당 부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도 도전할 의사를 밝혔으며 ▲최관규 정치학박사는 지난해 정년퇴임 후 11월 ‘변화와 혁신포럼’ 발기인대회에 이어 중앙로에 사무실을 차렸고 내달 창립기념식과 함께 도심 대로변으로 사무실 이전을 준비 중이다. ▲이주현 전 전북지방조달청장도 공직을 마치고 수송동 한빛안과 인근 2층에 ‘이주현 군산경제연구소’를 열고 지역 활동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바 있는 ▲채이배 전 국회의원의 군산시장 출마 준비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들 더불어민주당의 14명 출마예상자는 우선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이고 이들 중 한 명만이 내년 초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돼 다른 야권 정당 후보,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와 군산시장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게다가 내년 6·3 지방선거까지는 1년 5개월 이상이 남은 실정이어서 앞으로의 변수들이 작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현 출마예상자들 중 모두가 당내 경선까지 갈지, 아니면 무소속 또는 다른 야권 정당으로 옮겨갈 출마에상자가 있을지 등이 하나의 관심사여서 이래저래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