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이 가결된 후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국회가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했다”고 전제한 전북자치도의회는 “극단적 망상으로 대한민국을 뒤집은 윤석열의 망동을 헌법으로 제압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윤석열의 내란을 온몸으로 막아선 국민과 한뜻으로 집회에 함께해주신 전북특별자치도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탄핵이 이루어진 곳은 국회지만 실제 윤석열의 광기를 멈춘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고 마침내 승리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탄핵은 광기 어린 12·3 내란에 대한 단죄의 시작으로 대한민국 국민과 전북 도민은 윤석열의 민주주의 농단·국정 파괴의 참상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윤석열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국민 159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외면했고 주무장관인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요구를 무시하고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이태원 특별법’을 거부했다”고 상가했다.

또한 “군 통수권자의 도의적 책임도 일말의 양심도 찾을 수 없었다. 실종된 국민을 찾기 위한 작전 중 20대 청년 해병이 숨진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히기 위한 ‘채상병 특별법’ 역시 백지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전북자치도의회는 거부권 남발이 윤석열의 무책임과 뻔뻔함의 민낯을 보여줬다면, 무능하고 무도함의 정점에는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파행’과 ‘새만금 예산 파동’이 있다고 성토했다.

“세계스카우트 대회 실패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준비 소홀이 근본 원인임에도 윤석열은 그 책임을 엉뚱하게도 전북에 떠넘겼다”며 “급기야 잼버리 파행과 아무 관련도 없는 새만금 사업 예산 78%, 5150억원을 삭감하는 ‘정치보복’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충격을 받은 전북 도민은 거짓과 위선에 가장 치열하게 맞서왔다며 “윤석열의 무능함과 무도함, 끝내 내란으로 치달은 학정을 제일 선두에서 경고하고 폭로하며 싸워왔다. 윤석열이 무너뜨린 대한민국과 전북의 미래를 바로 세우는 ‘탄핵 정국’의 문을 스스로 열어젖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탄핵은 종결이 아니라 시작이다는 전북자치도의회는 윤석열 일당이 획책한 내란의 전모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역설했다.

전북자치도의회는 이에 ‘역사적’ 승리를 주도한 전북 도민과 함께 윤석열 탄핵을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환영·지지하며, 무너진 헌정 질서와 국헌 회복을 위해 ▲내란 수괴 윤석열과 공범자, 가담자들을 즉각 체포 ▲윤석열 일당이 연루된 각종 범죄 의혹을 즉각 수사 ▲이태원 참사·채상병 순직 등 억울한 국민의 희생을 즉각 규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엄중한 상황에 대한 주시와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내란 계엄이 초래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날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