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김영자 의원은 25일 제26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구암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김영자 의원은 2012년 8월, 군산시에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이후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의 발생 빈도와 강도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3년간 집행부에 접수된 폭우 피해는 2022년 394건, 2023년 1만 380건, 올해 4634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습 침수 피해 지역인 구암지구는 2011년 7월, 2013년, 2018년 8월에 걸쳐 구암소하천이 범람해 건물 86동, 농경지 29ha가 침수됐고 이재민 172명과 14억원의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내 집행부가 재해위험지역 정비를 위한 대응으로 2021년 행안부의‘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에 공모했고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주민들은 재해 위험이 사라지는 날을 기대했는데 현재‘구암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이 사전설계 심의 단계에서 멈춘 이유가 무엇이냐”며 “작년과 올 초 본의원이 사업 진행 상황을 물었을 때 올 10월이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계속해서 답했지만, 지금 시작은커녕 삽조차 뜨지 못했다”며 행정안전부 사업 추진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 뒤로 미뤄졌다는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영자 의원은 “행정안전부의 사전설계 심의가 완료되더라도 이후 행정절차에 또 수개월 소요가 될 것이고 변수가 생기면 또 미뤄질 것이 불 보듯 뻔한데, 그렇다면 주민들은 그저 막연히 계속 기다리고만 있어야 하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아울러 이제는 전 세계가 기후 위기 시대에 진입했고 기후 위기에 따른 기상이변을 군산시도 빗겨나갈 수 없기에 철저한 재해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사후 대응 및 복구도 중요하지만, 안전 재해 예방만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기에 시민 안전을 위한 행정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