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12회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이 지난 19일 전주에서 성황리 열린 가운데 군산에 머문 우크라이나, 몽골, 피지 댄스팀이 군산의 맛과 경험 들을 주변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전북, 세계와 춤추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은 각국 청소년들 간의 문화교류 촉진과 국제적 화합을 도모하며 한국 전통과 현대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입국 후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군산에 머문 우크라이나, 몽골, 피지 댄스팀은 군산의 다양한 맛과 따뜻한 환대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

이번 대회는 케냐, 홍콩, 우크라이나 등 총 13개국 500여 청소년 댄스팀이 자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우크라이나 팀은 전쟁 상황의 역경을 이겨내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으로 특별상을 받으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우크라이나 ‘므리아’ 댄스팀의 까쩨리나 꿀레쇼바-예브게니 쥐지코는 “전쟁 중에도 왜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 참여했냐는 질문을 받을 때도 있었다. 한국이 일제 강점기 시절 네덜란드에 헤이그 특사를 파견해 일본의 불법 행위를 고발했던 것처럼 우리도 댄스를 통해 전쟁 중에도 꺾이지 않는 우크라이나의 기상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해서는 서울만 알고 있었는데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을 통해 군산에서 지내며 히로쓰 가옥, 군산 항쟁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방문하며 큰 영감을 받았다”며 “군산에서의 시간 동안 우리도 언젠가 자유와 희망을 얻을 수 있다는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회 이후에도 군산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대회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