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집단운송 거부에 따른 정부의 위기경보단계가 지난 28일을 기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를 신속하게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전북도 재대본은 김관영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행정부지사를 차장으로 하는 교통·수송대책반 등 6개 반으로 구성됐다.

이어 도는 지난 28일 오후 2시 차장(행정부지사) 주재로 각 반별 소속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에 따른 피해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전북도 주력산업인 자동차 분야 철강과 농업 분야 사료·곡물 운송, 건설현장 시멘트 수송대책, 기업체 피해지원, 유해화학물 이송 등을 중점 논의했다.

이외에도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에 따른 도내 산업,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실국과 출연기관 등 모든 유관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실국별 화물운송 관련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일일상황 보고를 통해 전체적인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부서장들에게 “상황 및 현장관리와 비상근무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전라북도는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로 인한 도내 산업경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전 실국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