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가 군산은 물론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며 많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진정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비점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고군산군도는 2017년 12월 27일 연결도로 완전 개통 이후 2018년부터 매년 평균 100만대 가량의 차량이 방문하는 국민관광 휴양지로 급부상했다.

신시도 입구에서 방문 차량을 카운터기로 집계한 기간인 2018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58개월 동안 고군산군도를 찾은 차량 대수는 총 498만 2460대였다.

이 기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의 월평균 방문 차량은 8만 5905대에 달했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의 방문 차량 집계는 2022년 10월 이후 카운터기 고장으로 중지됐지만, 이후 고군산군도 방문 차량 수도 큰 차이 없을 정도였다고 군산시 관계자는 밝혔다.

아울러 고장 난 카운터기를 없애고 앞으로는 각 도서의 주차장 이용 가능 면 수를 표시하는 안내전광판을 곳곳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방문 차량의 연도별 집계는 개통 직후인 2018년 한해 114만 312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19년 106만 7924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도 105만 2553대를 기록했고 이어 2021년 95만 8547대, 2022년에는 10월까지 76만 3124대의 차량이 방문했다.

완전개통 다음 해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 동안의 차량 통행량 추이는 하루 평균 통행량 2172대, 평일 평균 통행량 1524대, 휴일 평균 통행량 2820대를 보였다.

또 2021년도 통행량은 2020년도에 비해 9만 4006대(9.8%) 줄었고 3년 동안 연평균 5.3%의 통행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통행량만 보면 매년 7월부터 9월까지의 휴가철 등 성수기 차량 통행 수가 월별 10만대를 넘는 달이 대부분이다.

한 달간 가장 많은 통행량이 집계된 때는 2018년 8월로 14만 3437대였다. 하루 평균 4627대의 차량이 방문한 결과이다.

당시 차량 카운터기를 통과한 차량이 3500대를 넘어서면 차량 통행을 제한했던 것을 참작해 보면 평균 1100여대의 차량이 신시도 입구에서 새만금방조제에 줄지어 대기 중이었기에 고군산군도의 관광이 누군가에게는 좋지 않은 첫인상을 줬을 것이란 판단이다.

통계 수치로 보면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 이후 고군산군도를 방문하는 차량의 수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기보다 조금씩 줄어든 상태를 보였다.

이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 후 첫해인 2018년에 절정을 이루고 자연히 해마다 조금씩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8.77㎞의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왕복 2차선인 탓에 정체 시 큰 불편을 느낀 부분이 전달된 때문으로 여기는 시각도 존재한다. 휴

가철 성수기와 주말・휴일 등의 방문 시 어렵고 힘겨운 첫인상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보는 것이다.

실제로 고군산군도의 관광 여건을 향상하기 위한 크고 작은 개선점들 가운데 대형 숙박시설 부재와 함께 고군산군도의 첫인상 이미지와 직결되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차로 확장’과 연결도로 통행량에 따른 ‘주차장 확대’를 꼽는 이들이 많다.

특히‘연결도로 차로 확장’과 ‘주차면 확대’는 도로개설 당시부터 누누이 지적돼왔으며 왕복 2차선 탓에 성수기와 주말・휴일 등은 차량이 밀려 도로상 정체를 빚는 건 다반사다.

이로 인해 여름철 성수기에 맘먹고 고군산군도를 찾았다가 도로와 주차 문제로 너무 많은 고생을 했다며 ‘다시 찾고 싶지 않다’는 일부 관광객들의 불만이 첫인상 이미지로 이어진다는 우려를 낳는 실정이다.

많은 이들은 이에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한 차로라도 더 늘려 고군산군도의 이미지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여름 고군산군도를 휴가지로 택해 자녀와 함께 가족이 선유도를 찾았다는 대전 거주 50대 자영업자는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고군산군도로 들어가기 한참 전부터 막힌 도로에 갇혀 고생했고 그도 모자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목적지 선유도에서는 주차공간을 찾아 다니다 결국 되돌아 나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40대는 대학 시절의 추억이 서린 선유도를 차로 갈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맘먹고 방문했다가 고역만 치른 기억을 남겼다고 밝혔다. 

고군산군도를 세계적 휴양지로 소개한 ‘CNN 선정 아시아의 숨은 명소’를 제대로 대비하고 세계인들을 맞이하려면 적어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의 확장과 주차공간의 지속 확대는 필수로 판단케 하는 대목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