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군산시가 이・통장들을 대상으로 군산항 컨테이너부두와 군산 새만금신항 등에서 항만 현장 교육을 펼쳐 매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군산시가 시민참여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새만금과 신항 건설 현장 방문에서도 시민참여위원들이 많은 점을 새롭게 느꼈다며 현장 교육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5일과 6일 군산항과 군산 새만금신항 일원에서 군산시 이장과 통장 200여명을 대상으로 ‘2024년 군산항·군산 새만금신항 현장 교육’을 펼쳤다.

당시 교육에 참여한 이·통장들은 “쉽게 와볼 수 없는 곳에서 전문가들에게 항만에 대한 교육을 받고 현장도 직접 볼 수 있어서 한층 더 항만의 중요성이 와 닿았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들이 많아져야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에 시민들이 관심을 더 가지고 한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교육효과가 컸음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군산시 시민참여위원회  온승조 위원장과 위원들이 새만금과 군산새만금신항 건설 현장 답사를 통해 새만금33센터에서 전북자치도 관계자로부터 새만금 사업의 전반적인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청취한 후 수변도시, 농생명 생태용지 등 새만금 사업 현장을 돌아봤다.

이·통장들의 항만교육 목적은 항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군산항·군산새만금신항 통합운영 전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통장들의 직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통장들은 또 토사 퇴적에 의한 군산항의 기능 저하를 보완하고자 군산시와 시민의 수십년 동안 숙원이 결실을 이뤄 건설 중인 군산 새만금신항 공사 현장을 한눈에 내려다보고자 새만금33센터도 올랐다.

이곳에서 이・통장들은 새만금신항이 무녀도, 신시도, 비안도 등 군산시의 6개 유인 도서로 둘러싸여 있음을 직접 목격했다.

‘百聞而不如一見(백문이 불여일견 : 아무리 여러 번 들어도 실제로 한 번 보는 것보다는 못하다)’을 실감한 자리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뜻있는 이들은 “이참에 군산시민은 물론 도민과 희망하는 국민을 상대로 군산 개항의 역사를 비롯한 군산항의 발전 과정과 군산 새만금신항이 탄생하기까지의 발자취를 군산시민 모두가 더 깊이 인식할 수 있도록 탐방코스로 체계적으로 만들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역사적 사실을 들여다보면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군산이 전북특별자치도에서 해양을 통해 교류하는 관문의 태생적 위치와 국제항의 도시로서 많은 가치를 이어 음이 이를 뒷받침한다.

군산의 항구적 입지를 살피다 보면 고려시대 국가 재정의 운반 수단인 조운  도와 진포대첩 발발, 조선시대 국가 방어시설로 당대 최대 군사시설의 하나였던 고군산진 그리고 대한제국의 자주적 개항에 이르는 과정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 같은 풍부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군산항의 발달사는 지금의 군산항과 군산 새만금신항이 하나로 연결되어야만 다양한 콘텐츠를 양산하고 더불어 역사적으로 거대한 힘을 통한 지역성 강화로 전북 발전의 원동력을 생성할 것이란 기대감을 준다.

이를 통해 군산시민들의 군산항 사랑을 제대로 이끌어 125주년의 역사를 이어온 전북특별자치도의 유일한 국제교류 해양 관문 군산항과 군산 새만금신항 일목요연하게 운영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더 공고한 도약대를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뜻있는 이들은 입을 모은다.

군산시가 최근에 이・통장 등을 대상으로 한 현장 교육 등을 시작한 마당에 국제항의 도시 군산의 저력을 제대로 알리고 더 강한 지역의 힘을 만들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의 마련과 시민교육 강화가 시급해 보인다.

군산시민의 진정한 군산항 사랑이 강해질수록 그 어떤 욕심을 앞세운 그릇된 움직임에도 흔들림 없이 대응하고 더욱 역사 앞에 뚜렷한 군산 새만금신항과 함께 군산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 발 더 나간다면 군산시의 지속가능한 핵심 관광자원으로도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산시 관계자가 밝힌 “시민교육을 통해 군산항이 새만금신항과 상호보완적인 관계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대한민국 수출입 확대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의 행정은 물론 정치권과 군산시민 등이 한데 힘을 모아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래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