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호관광단지 내에 조성 중인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이 완공 단계여서 내달 중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가을부터는 군산시가 3개소의 오토캠핑장을 관리하며 더 많은 캠핑족의 감성을 만족시키고 여가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

더불어 군산을 찾는 캠핑 관광객들에게 캠핑장을 중심으로 한 군산의 다양한 매력을 더욱 방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롭게 조성된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은 일반사이트 13면과 차량(카라반) 사이트 26면 등 모두 39면의 사이트와 각종 시설로 조성돼 캠핑족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은 지난 6월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현장 방문을 통해 제기한 편의시설의 이용 편리성 보강을 요구했었고 현재 위탁운영을 맡은 스테이군산에서 내부 시설물을 설치 중이다.

위탁운영자가 교체되면서 지난 7월 이후 휴장에 들어갔던 ‘청암산오토캠핑장’은 시설물의 철거에 의한 원상복구 등을 마치고 지난달 물놀이터 오픈과 함께 피크닉존과 오토캠핑장의 시범운영을 거쳐 이번 달 재개장됐다.

일반야영장 12면과 오토캠핑장 22면을 비롯해 종전 큐브글램핑장 4개, 방가로글램핑장 10여개 등이 운영됐으나 운영자가 교체되며 글램핑장 시설물은 현재 모두 철거된 상태다.

무녀도초등학교 인근 1만㎡의 부지에 2018년 5월 개장한 ‘무녀도 오토캠핑장’은 오토캠핑 18개 사이트와 대형캠핑장 9개 사이트, 이글루돔 4대, 블루밴(미니카라반) 5대, 잔디(텐트) 6개 사이트 등 모두 36개 사이트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무녀도캠핑장은 마을주민의 소득사업으로 마을공동체가 위탁 운영하며 개장 이후 휴장 없이 원활하게 캠핑족들을 맞이하고 있다.

청암산오토캠핑장은 청암산 일대의 태곳적 자연환경을 강점으로 주변 산과 들의 매력을 발산 중이고 무녀도캠핑장은 천혜의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인근 쥐똥 섬 모세의 기적 등 서해의 신비로움으로 바다 풍경을 선호하는 캠핑족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여기에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이 캠핑족들을 맞이하게 되면 아름답게 빛나는 금강 일대의 호수와 하굿둑을 배경으로 한 강변 캠핑장의 매력이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군산시는 산과 바다에 이어 강변의 캠핑장을 보유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여가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도시 이미지를 한층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군산시가 관리하는 세 곳의 캠핑장은 같은 성격인데 실제 관리하는 부서는 각기 달라 관리부서의 일원화로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군산시의 오토캠핑장 관리는 2개 과 3개 계에서 각각 하나씩 나눠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청암산오토캠핑장은 관광진흥과 관광개발계에서, 무녀도오토캠핑장은 항만해양과 섬개발계 그리고 금강국민여가캠핑장은 관광진흥과 관광시설계에서 관리하며 위탁운영한다.

이에 대해 뜻있는 이들은 “오토캠핑장에 대한 관리부서가 각기 달라 전문성 향상 등이 저하될 수 있다”며 “한 부서에서 일원화하여 야영장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산시가 관리 중인 세 곳 오토 캠핑장의 전문성 강화와 관리의 효율 증대 차원을 고려해 지금처럼 각기 다른 부서에서 나눠 관리하는 것과 한 부서에서의 통합관리 중 어떤 방식이 더 나을지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의사결정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