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의 왕성한 활동을 바탕으로 한층 더 후반기 군산시의회 의장을 이끌어 갈 김우민 후반기 의장을 만났다. 활동 10일 만에 만난 군산지역의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로 의원들과 함께 피해복구 활동을 비롯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김 의장의 행보를 보며 궁금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의장 취임 진심으로 축하하고 우선 당선 소감을 듣고 싶다

- 먼저 제9대 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존경하는 군산 시민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전반기 의회를 멋지게 이끌어 주신 김영일 의장님을 비롯한 의장단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동료의원들과 함께 시민의 소망이 성취되는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하겠다.

◇ 후반기 의장으로서의 목표

- 9대 후반기 군산시의회는 ‘소통하고 공감하며, 행동하는 의회’라는 의정 목표를 가지고 시민과 함께하며 시민이 중심이 되고 시민을 위한 의회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시민의 대변자로 우리 23명 의원은 충실한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며 정책과 대안 발굴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또한 군산 시민의 안전과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항상 소통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후반기 시의회의 추진 현안과 중점 사업은

- 개인적으로 군산의 첫 번째 현안을 ‘민생’으로 꼽고 싶다. 시민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우리 지역은 코로나19와 대기업 철수 등의 굵직한 이슈로 인한 지역경제 후유증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 않나.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제회복에 돌파구라고 믿었던 여러 사업은 현재 그 자리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금이야말로 이를 타개할 뚜렷한 대책이 필요한 때인데, 만약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군산 경제는 장기불황의 늪에 빠질 수도 있기에 집행부와 협치하면서 효울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두 번째 현안은 바로 ‘안전’이다. 최근 연일 보도됐던 경기도 화성시의 아리셀 리튬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로 근로자 23명이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군산시도 지난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가속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중 약 30%가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기에 새만금 역시 이러한 화학 사고에 안심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화학 사고로부터 군산 시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우리 군산시의회는 더욱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할 것이다.

◇임기 중 개인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안은 있는지

- 앞서 언급했지만, 민생 살리기가 제일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 전북자치도에서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의 민생을 살리기 위해 ‘다함께 민생살리기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민생살리기를 위해 우리 의회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관련 조례를 제·개정하고 예산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다. 침

체된 민생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면 의회는 그 내용에 깊이 공감하고 집행부와 협치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며 앞으로도 시민의 고충을 덜어드리기 위해 예산과 조례 등 다각도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

◇전반기 의회의 왕성한 활동으로 시민들의 후반기 의회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데

- 전혀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9대 전반기 의회는 그 어떤 역대 의회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고 조례제정은 물론 5분 발언과 건의문 채택 등 의회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해냈다.

그중에서도 꼽아본다면 특히 새만금의 미래를 위한 의정활동은 가장 두드러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저를 비롯한 군산시의회 의원들은 이러한 전반기의 여세를 몰아 후반기 의회에서도 시민을 위한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다.

또한 군산시의회 동료 의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의장으로서 의사국 직원들과 합심해 의정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의회에 시스템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 지방의회가 부활한지도 어느덧 30년이 넘은 세월이 흘렀다.

그만큼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방의회 운영도 어느 정도 성숙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군산시의회도 절차민주주의에 입각해 원칙과 법령을 준수하며 의견 합의를 도출해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회 운영에는 국회법이라는 직접법령이 존재하지만, 아직도 지방의회 운영에 근거가 되는 단독법률은 없다.

그렇기때문에 몇몇 유사한 법조문을 차용해서 해당 사안에 관한 결정의 근거로 삼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하루빨리 지방의회법이 제정되어 좀더 자율적이고, 전문적인 의정활동에 길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덧붙여서 이와 연계해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뿐만 아니라 정원과 조직 확대, 예산권까지 명확하게 지방의회법에 포함시켜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체화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따라서, 지방의회가 지방의 자치 입법부로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회법과 같이 ‘지방의회법’을 조속히 제정해 지방의회의 권한을 독립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여겨진다.

◇군산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

우리 군산시의회는 ‘소통하고 공감하며 행동하는 의회’라는 의정 목표를 가지고 힘차게 출범했다.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들의 피와 땀이 서린 예산이 낭비됨이 없도록 집행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의 대의기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저를 비롯한 군산시의회 23명 의원 모두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는 말이 있다. 즉,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김우민 의장은 군산중앙고와 전북대 행정학과 졸업했으며 ▲제5대 군산시의회 의원으로 등원한 이후 ▲제6대 전반기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 ▲제7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윤리특위원회 위원장 ▲제8대 군산시의회 1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제8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제9대 군산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또 사회활동은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군산지회 이사 ▲군산시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사무국장 ▲지곡초·동원중 운영위원 ▲군산시 시립도서관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군산중앙고 총동창회 부회장 ▲군산용문초 운영위원장 ▲군산시 걷기연맹 고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군산시협의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