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대변되는 산림은 인간 생활과 밀접한 분야로 최근 기후위기 심화에 따라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지난달 18일 ‘새로운 이름 특별한 기회’ 속에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산림으로 잘사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도내 임업인을 비롯한 신림에 관심 있는 이들의 많은 시선을 끈다.

올해 전북의 산림 정책은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 강화와 산림의 경제･공익･사회적 가치증진 그리고 산림재난의 선제 대응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올해 전북자치도가 투자하는 산림녹지 분야의 예산 규모는 총 261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0.64% 증가했다.

분야로는 ▲산림복지 활성화 910억원 ▲산림자원 관리 681억원 ▲산림재해 대응 631억원 ▲임업경쟁력 강화 144억원 ▲산림분야 일자리 증진 등 기타분야 252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와 관련해 ‘2024년 산림녹지분야 설명회’가 지난 1일 전북자치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산림시책 방향과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을 다짐한이날 회의에는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 산림부서장과 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역본부, 진안교육원, 한국치산기술협회, 한국산불방지 기술협회, 산림조합 등 유관기관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잘 가꿔 온 산림자원 활용방안과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증진을 위한 나무심기와 가꾸기, 탄소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확대 등을 논의했다.

도민의 행복을 위하고 숲으로 잘 살 수 있는 전북자치도 산림 정책의 방향에 협력 의지도 다졌다.

산림 정책의 구체적 내용은 우선 숲의 혜택을 누구든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게 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

또 분야별·주기별로 산림의 체험・교육・휴양・복지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출생기·유아기 산림체험 분야에 치유의 숲 등 4종 143억원, 청소년·청년기 산림교육 분야에 숲길 등 3종 109억원, 중·장년기 산림휴양 분야에 자연휴양림 등 2종 181억원, 노년기 및 소외층 산림복지 분야에 녹색자금 지원사업 등 2종 50억원 등을 투입한다.

또한 기후위기에 대응해 온실가스 흡수,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완화 등 숲의 다양한 기능이 최적 발휘할 수 있게 한다는 대목도 눈에 띈다.

그 방안으로 도내 곳곳에 ‘기후대응 도시숲’ 15.9ha, ‘도시바람길 숲’ 1개소, ‘어린이 보호구역 내 자녀안심 그린숲’ 4개소, ‘도로변 가로수 조성관리’ 53.8km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탄소흡수원을 확충해 탄소중립 실현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산림의 경제･공익･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해서는 1640ha에 지역에 맞는 기능별 나무심기로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을 조성하고 1만 2047ha의 맞춤형 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해 산림자원을 관리한다.

최근들어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난이 빈발해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산불헬기 3대를 운영한다.

더불어 산불진화 차량, 산불 대응센터 설치와 기계화 산불진화시스템 등 모두 277억원을 투입해 진화 장비를 확충하고 산불발생 최소화도 추진한다.

우기철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산사태 발생 우려 1100개소 지역의 실태조사 조기에 실시해 산사태 예방·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사태 현장예방단 등 산림보호와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도시녹지관리인 등 산림서비스분야에 289억원을 투자해 1683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북자치도는 앞으로도 숲을 건강하게 가꾸고 보호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해 생활권 산림복지 향상을 위한 도시숲 조성과 정원문화 확산 등 그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안을 밝혔다.

이와 함께 산림재해에 대한 선제 대응을 통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임업인의 안정적 산림소득 창출과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 발굴 의지도 피력했다.

산림으로 잘사는 정책을 추진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산림에 관한 새롭고 친숙한 인식을 심어주며 도민들의 동참을 최대한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