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선정 불발로 확보된 국비를 반납해야할 처지인 군산시의 새만금자동차수출복합센터(이하 수출복합센터)가 재추진 가능성을 보이면서 3~4개 업체가 사업추진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 3일 군산시 출입기자단과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국비 반납 없이 사업을 지속추진하거나 국비 없이 독자적으로 사업추진 방안 등 투트랙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 시장은 이날 “지자체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번 결정 후 도중에서 정리하기가 법적으로 어렵다”며 “상반기까지 투트랙 전략으로 재 추진 후 사업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언급했다.

강 시장이 수출복합센터의 재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담당부서에 사업추진 의향을 묻는 3~4개업체의 민간사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시 관계자는 “최근 3~4군데 민간업체 관계자들이 사업추진 의향을 묻는 문의 사례는 계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국비 반납 후 경제성 여부를 이달 중으로 검토하고 민간사업자들을 만나 재정여부 등을 파악하고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도비와 시비만으로 재추진 하려면 부지 매입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재정이 탄탄한 민간사업자 선정이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재추진을 위한 경제성 검토는 현재 공공지원시설 비즈니스센터의 경우 성능인증 등 원스톱서비스 시설 등 기능시설에 대한 것은 그대로 검토하고 매매상 입주시설과 식당, 편의점 등 지원시설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출복합센와 관련돼 군산시가 확보한 국가예산은 총 275억이나 지난해 64억이 교부가 안돼 211억원으로 최종 사업이 무산되면 10억원이 집행된 상태로 201억원을 반납해야 된다.

반면 군산시가 이 사업을 위해 투자한 예산은 공공부지매입에 시비 88억원이 투입됐으며 설계비와 교통영향평가로 도비와 시비가 5억원씩 10억원이 사용된 상태다.

시가 재추진을 위한 경제성 검토 이후 민간사업자 선정으로 사업이 진행되더라도 국비는 반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비를 반납하지 않을 경우 산자부의 패널티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북도가 밝힌 바 있는 대체사업의 경우 군산시의 입장은 이미 사업이 무산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최종 사업이 무산되더라도 공공부지의 경우 새만금산단의 부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시 소유부지에 대한 활용성 여부를 검토한 후 활용성이 없으면 새만금청에 부지를 반환하면 된다.

한편 2018년 말부터 시작된 자동차 수출복합센터사업은 총사업비 1599억원을 들여 새만금산단 일대에 수출 비즈니스센터,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단지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