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역화폐 발행에 대한 부정적 입장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어 매년 발행규모와 구매한도 등이 크게 줄면서 이용시민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2024년 군산사랑상품권 발행규모는 3000여억원으로 지난해 3850억원보다 20%정도 줄어들었다.

할인율은 10%를 유지하지만 1회 구매한도는 4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원이 줄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지난해부터 정부의 지침에 따라 연매출 30억원 이상의 업소에서의 상품권 사용이 중지돼 이용시민들의 불만과 불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군산사랑상품권의 발행규모와 구매한도, 사용처 제한 등은 현 정부의 지역화폐 발행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최고 책임자는  국가가 나서 지역화폐 사업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지역화발행은 자치단체가 알아서 할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따라 지역화폐 발행 지원사업의 경우 2023년 예산에 대해 정부가 전액삭감했으며 내년도 지역화폐지원예산을 아예 상정조차도 하지 않았다.

2023년, 2024년 지역화폐 지원예산 모두 정부는 삭감하고 국회가 나서 예산을 세우는 사례가 되풀이 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지역화폐 지원예산의 경우 정부가 1원의 예산도 세우지 않았으나 민주당 주도로 행안위에서 7000여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진통 끝 최종 합의를 통해 3000억원의 예산이 확보됐다.

이같은 정부의 지역화폐발행 부정적 입장에 따라 매년 발행규모, 구매한도, 사용처 제한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의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군산시의 구매한도의 경우 군산사랑상품권 초기 발행시점인 2018년에는 최대 월 10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했으나 2021년 월 70만원으로 줄었고 2021년 7월부터는 1회 구매한도가 50만원으로 줄었다.

이마저도 2024년부터는 1회 구매한도가 40만원으로 줄어들어 이용시민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타 지역의 가족들에게 군산사랑상품권을 구매하고 최대 20만원까지 보낼수 있는 선물하기로 구매한도 부족분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발행 초기부터 계속 군산사랑상품권을 사용하고 있다는 A씨(48.나운동)는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지역화폐에 대해 정부의 부정적 입장에 따른 상품권 혜택이 줄어드는 것에 아쉬움이 크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부정적 기류에 따라 매년 지역화폐 한도액이 감액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바램을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 관련예산 확보에 힘써 왔다”며 “불편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군산사랑상품권의 경우 2024년 1월 3일부터 지류상품권 10만원+ 모바일,카드 충전으로 3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고 모바일. 카드 충전은 40만원 등 통합한도내에서 자유롭게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