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발주한 ‘군산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공사’가 지난 6월 22일 착공된 가운데 금암동 째보선창에 자리한 수제맥주 시음장 군산비어포트 앞 해안가에는 착공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이 공사안내 표지판만이 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공사 착공을 알릴뿐 아직은 활발하게 공사를 벌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군산비어포트를 찾은 시민들은 째보선창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해양경관시설’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조감도처럼 두 개의 원형으로 조성되는 전망데크가 들어설 내년 6월이 기다려진다”며 “조속히 공사가 진행돼 깔끔하게 변화한 째보선창에서 자주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째보선창의 해양경관시설은 ‘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공사’의 A~D 구간 중에 D구간(320m)에 속하며 공사가 완료되면 ‘째보광장’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의 째보선창 군산비어포트 앞 호안을 확장하는 형태로 진행될 해양경관시설은 2535㎡ 규모로 이곳에 해상을 향해 돌출하는 두 개의 원형 전망데크가 시선을 끈다.

‘군산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공사’의 전체 구간은 1544m이며 A구간 440m(수산종합센터~해경 파출소 인근), B구간 252m(해경 파출소 인근~근대역사박물관 앞), C구간 532m(근대역사박물관 앞~째보선창 인근), D구간 320m(째보선창 일대)로 나뉜다.

이 4개 구간에 째보선창의 해양경관시설 외에도 576m의 호안공과 1544m의 침수방지시설(투명방호벽・차수판 10곳 총 157m・승강식 방호문 1곳 5m), 친수공간(공원) 1만 5451㎡, 부대공(1식)도 진행된다.

째보선창의 해안경관시설과 함께 시선을 모으는 공사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뒤편에 조성될 친수공간(공원)이다.

근대역사박물관 뒤편을 정비해 만들어질 1만 5451㎡의 공원은 군산내항이 1992년 국제항의 기능을 외항에 내주고 일반에 공개된 이후 지속해 온 친수공간 조성의 정점을 실로 30여년 만에 찍는 셈이어서 완공 시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공사’의 완공 예정일은 2025년 6월 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