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전국 참홍어에 대해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1년동안 총 허용어획량(TAC) 배분에서 전북지역에 전국 36.8%에 달하는 1351톤으로 확정발표했다.

이는 전북지역에서 최근 3년간 평균어획량인 1054톤보다 많은 수치다.

총허용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 제도는 어종별로 연간 잡을 수 있는 상한선을 정해 어획할 수 있도록 하는 대표적 수산자원 관리 제도다.

해양수산부는 전북 1351톤, 충남 792톤, 전남 757톤, 기타 341톤, 유보량 427톤을 앞으로 1년간 어획배정량으로 정했다.

당초 참홍어 총허용어획량 적용 지역은 전남 신안과 인천 옹진 해역 2곳이었으나 이번에 군산 해역까지 포함됐다.해수부의 서해안 전역 홍어 TAC 설정은 흑산도와 대청도 어민들의 요구에서 시작됐다.

최근 3∼4년 전부터 군산 어청도 인근 해역에 홍어 어장이 형성, 해를 거듭할수록 어획량이 늘어나 2021년 위판량이 전국 1위로 오르자 군산도 어획량 제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2017년 군산 홍어 점유율은 2%에서 2018년 36톤, 2019년 224톤, 2020년 637톤, 2021년 1417톤으로 전국 어획량의 45%를 점유했기 때문이다.군산시와 연승협회, 전북도는 흑산도와 대청도어민들의 요구사항인 군산TAC적용을 기꺼이 수용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많은 어획량을 보이면서도 가격은 흑산도의 1/3 수준에 불과해 어민소득 증가를 위해 군산시와 서해근해연승협회는 참홍어 자원관리 및 소득향상을 위해 총허용어획량 참여를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것이다.

특히 군산시는 TAC배정을 위해 지난 3년동안의 어획량을 데이터화 해 많은 어획량에도 불구하고 적은 소득으로 배정 어획량이 적을 경우 어민들의 소득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해 상대적으로 많은 배정량을 배분받았다.

군산시는 이번 TAC적용에 따라 군산홍어에 대한 브랜드화는 물론 전국적인 명성으로 어민소득을 최대화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 15일 참홍어 금어기가 종료됨에 따라 어선별로 어획량을 배정하고 총허용 어획량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TAC 결정에 군산어민들도 만족하는 분위기다“며 ”군산홍어를 통한 소득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