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할권을 놓고 갈등양상을 보이는 김제와의 전혀 다른 모습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천군청에서 군산~서천간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으로 충남 유부도 식수난 해소를 위한 수돗물 공급실무협의를 했다.

협의내용은 충남 장항읍 유부도 주민들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거리가 가까운 소룡동에서 수도관을 유부도까지 3km를 포설하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 3~4월경 서천군측에서 먼저 제안한 사업으로 군산시측의 긍정적 반응에 따라 협의가 시작됐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서천군에서 기본계획을 세우고 환경부에 승인을 얻어 서천군이 예산 80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후 군산시는 유부도에서 가까운 개야도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연계사업도 검토중에 있다.

이에 앞서 군산과 서천군 장항 사이 해역에 조성된 금란도 개발과 관련, 상생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금란도는 2020년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돼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전략수립 용역비 명목으로 국비 5억원이 확보돼 용역이 발주된 상태다.

이 사업은 군산항 금란도 및 장항항 (구) 어항부지를 연계한 항만 재개발이 주된 내용으로 금란도 개발은 크게 휴양형 관광지, 복합형 친환경 공원, 체험형 테마파크 등의 사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관련사업들이 추진되면 군산시와 서천군 등 양 지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군산과 충남 서천을 연결하는 동백대교에 야간경관을 위한 조명설비 보강과 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군산과 서천을 잇는 동백대교 조명설비 보강 및 개선사업에 국비 등 40억원 정도가 투입돼 군산과 서천의 야간관광 인프라 확충에 도움이 되는 윈윈사업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군산과 서천의 양 시군이 서로 도움을 주는 상생사업들이 줄줄이 추진되면서 지역간 상생발전의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동백대교는 근대역사문화도시 군산, 세계문화유산 갯벌의 생태도시 서천을 잇는 연결고리로 야간경관사업과 금란도 개발을 통해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지역간 상생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부도 수돗물 공급사업도 양 시군이 적극적으로 나서 환경부 승인 이후 추진이 되면 유부도와 개야도 주민들의 식수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