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욱 전 전북도지사가 군산중·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장으로 지난 28일 공식 취임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1923년 설립돼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군산중·고 총동창회(회장 강임준 군산시장)는 강현욱 기념사업회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강현욱 기념사업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군산중·고 100년의 역사는 애환을 함께한 군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 그 자체다”며 “단순한 동문 행사를 넘어서 모든 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화합의 한마당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총동창회장은 축사를 통해 “모교는 군산과 전북, 국가 발전에 선봉으로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며 “고귀한 명성이 계속 이어지도록 동창회 활성화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군산중·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첫번째 행사로 29일 동문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월명공원 걷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 동문들은 동문 간 화합과 우의를 다지며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강현욱 군산중·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합격 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동력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농림수산부(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환경부장관 등을 역임했다.

군산중・고등학교는 1923년 3월 29일 일본인 교육기관이었던 5년제 군산중학교를 모태로 출발했다.

군산중・고는 그동안  김판술·강근호·김봉욱·노철래·강철선·강금식·이해구·이긍규·고홍길 전 국회의원, 문동신 전 군산시장, 김은기 전 공군참모총장,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인기 연예인 김성환,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유광열 서울보증 사장, 고두모 전 대상그룹회장, 최길선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김충운 전 효성그룹 대표이사, 서원석 성원그룹 회장, 김상근 목사 등 각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인물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