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해망동 소재 수산물종합센터가 4월 안으로 완공돼 5월 초에 개장될 전망이다.

군산수산물종합센터는 2003년 10월 개장해 수산물 전통시장으로서 선어, 활어, 건어 판매와 수산물 횟집 영업을 해왔으나 20여년 된 노후화된 시설로 안전성이 떨어져 수산물 판매 점포, 휴식공간 등을 갖춘 현대화 시설을 위해 건립된다.

군산시는 지난해 12월 말 신축 건물 공사 완료와 기존 센터건물 철거 용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임시 영업개장을 추진했으나 자재수급 지연과 폭설로 인해 공사가 지연돼 올해 설 명절를 계기로 임시 영업중에 있다.

지난 20일 군산시에 따르면 수산물종합센터의 공사를 4월 안으로 마무리하고 늦어도 5월에는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정식개장을 앞두고 문제로 지적된 물빠짐 공사를 보완공사중이며 117명의 입주상인들과 수시간담회를 통해 정식개장 시기 등을 논의중이다.

5월부터 개장될 수산물종합센터는 연면적 3천999㎡ ·3층 규모로 건립돼 90여개에 달하는 수산물 점포와 홍보, 가공·냉동 시설, 휴식·문화 공간이 들어서는 최신식 건물이다.

1층은 활어 위주로 판매점이 들어설 예정이고 2층은 기존 횟집 방식 운영에서 벗어나 상차림 전문으로 하는 식당과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수산물 퓨전식당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수산물센터 개장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군산 관광과 수산물 소비 촉진이 연계돼 수산업은 물론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식 수산물 복합시장으로서 유통센터가 자리잡고 수산물가공거점단지와 해망동 수협 위판장과 연계해 다양한 부가가치와 활성화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위해 서해안 대표 수산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조례 개정과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사용허가 갱신횟수 제한 및 승계규정 삭제로 신규입점 기회를 부여하고 공유재산 사용료 현실화 (대폭인상) 및 관리비 부과규정을 신설했다.

또한 활성화 육성 전략으로 지명도 높은 명사를 초청해 실시간 방송하는 마케팅 이벤트 등의 라이브커머스 행사 개최와 온라인 홍보와 판매를 활성화시키고 질서확립과 의식개혁을 위한 상인교육을 정례화 한다.

이번 신축 센터에서는 선어회 전시판매 근절로 신선한 수산물 공급이 원활해지고 2층 상차림 식당 도입으로 타 시군 수산시장과의 업종별 간담회를 추진하고 가격면에서도 인근 지역보다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 바가지 요금 근절과 깨끗하고 친절한 음식제공, 청결관리 등 입점자 준수사항 실천 등에 자발적 참여 독려를 통해 기존 센터 이미지에서 탈피해 입점 상인들의 의식변화도 기대된다.

현재 활성화 저해점포 입점 불허 14개점포, 자진포기 22개 점포 이후 42개 신규점포가 모집된 상태다.

박동래 시 수산진흥과장은 “공사 일정이 지연돼 부득이하게 수개월동안 개장이 늦어졌다”며 “5월 정식개장되면 서해안을 대표하는 전통수산시장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