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의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이에 따른 전라북도와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의 관광명소화 사업들이 줄줄이 추진되고 있다.

2017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으로 육지와 이어지며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 후 5년동안 한 해 평균 258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군산시는 고군산군도를 서해안의 보물섬으로 만들겠다며 개발계획을 구체화하고 관광인프라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무녀도 일원에 해양레저 스포츠시설을 비롯해 시와 새만금개발청은 신시도~무녀도 구간에 케이블카 설치 사업도 추진중에 있다.

말도와 방축도 등 도서 5개를 잇는 인도교사업도 추진 중으로 곧 완공될 예정이다.

이처럼 고군산군도의 관광사업을 추진하면서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에서 군산관광 홍보를 위한 상담회와 홍보행사도 진행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미국 CNN에서 고군산군도를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18개 중 한 곳으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선정하고 고군산군도를 ‘보물같은 여행지’라고 평가했다.

고군산군도의 모든 도서가 관광지로 각광받을 날이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에 걸맞는 도서환경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고군산군도 일대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는 섬 적환장에 적치하고 넘칠 경우 바지선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16개 유인도서의 가운데 육지와 연결되지 못한 9개 도서의 경우 1년에 1회 정도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서주민들은 1년에 한번의 쓰레기 처리로 여름철의 경우 각종 벌레와 악취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어청도의 경우 대부분 봄철 한차례만 적환장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어 도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현상은 오는 3월 이후에는 항로분리로 하루 2차례 운항에 따라 더 많은 관광객이 어청도를 찾을 전망에 따라 쓰레기 처리에 시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성래 어청도리 이장은 “매년 봄철 한차례 쓰레기 처리로 여름철 위생문제 등이 우려되고 있다”며 “앞으로 항로분리로 올해보다 많은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돼 쓰레기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군산시에 매년 2차례씩 쓰레기 처리를 해달라는 청원을 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일부 도서의 경우 적환장 쓰레기 포화상태 지적으로 1회정도 더 쓰레기 처리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며 “도서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위생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신속한 쓰레기 처리로 고군산군도의 청정 이미지를 지켜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