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위원회(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공동위원장 박영기 전북대 교수)가 새만금공항 자체를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을 적극 주문해 앞으로 많은 시선을 끌 전망이다.

새만금유역 3단계 수질개선대책과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 추진 현황 등을 검토하는 새만금위원회 제28차 회의가 지난달 서면으로 개최된 가운데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주목받았다.

새만금유역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사업과 함께 새만금 민간공항 건설은 새만금의 입지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새만금 핵심적 기반 사업이어서 그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다.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은 새만금의 접근성 향상과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8년 완공과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총 사업비 807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주요 시설은 활주로(2500m×45m) 1본과 계류장(3만 4596㎡, 항공기 5대 주기), 여객터미널(1만 5010㎡), 화물터미널(750㎡), 주차장, 항행안전시설 등이 설치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58년 기준 연간 여객수요는 105만명, 화물수요 8000톤으로 제주 등 국내선은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에 이르는 국제선까지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발표된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 사업은 수도권-비수도권 간 성장격차 극복을 위한 사업이어서 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국토부는 당초 전라북도가 건의한 사업의 취지를 고려해 새만금 공항이 지역발전 기여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인근 산업‧관광 활성화 등 수요창출방안, 연계 대중교통체계 등에 대해 공항 건설단계에서부터 관련 지자체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산업과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중인 새만금의 관문임을 고려해 설계 단계부터 생태 보전, 에너지 절감 등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시설‧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환경 친화적 공항으로 건설한다’는 복안도 밝혀 이목을 끌었다.

국토부는 이러한 지역발전과 도약의 계기를 바라는 전라북도와 지역주민의 염원을 고려해 관련 공항건설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왔다고 이번 제28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들은 공항-항만-철도 등 새만금 지역에 트라이포트 인프라가 완성되고 이들 인프라가 RE100산단, 수변도시 등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함께 지역대학 등과 연계된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파워가 결합되는 새로운 전북의 ‘공항경제권’으로 발전될 것이라는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해외 우수사례를 참고해 새만금 국제공항을 아름다운 건축물로 건설하는 등 “공항 자체를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적극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계묘년 새해 들어 전북을 획기적으로 바꿀 중심사업인 새만금 개발이 국제공항을 필두로 한층 가속도를 내며 어려운 지역경제에 희망의 빛을 다시 강하게 쏴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