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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옛 국제무역항로 기항지·거점 '확인'

해저유물들 통해 과거 해양교류 활발 입증  2022-12-06 13:30
도자기∙숫돌 등 570여점 유물 발굴 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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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고군산군도가 과거 국제 무역항로의 기항지이자 서해안 연안 항로의 거점임을 밝혀주는 유물이 대거 발굴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6일 브리핑을 통해 올해 4월부터 실시한 고군산군도 해역 수중발굴조사에서 도자기, 숫돌 등 570여점의 유물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유물이 발굴된 고군산도 해역은 선유도‧무녀도‧신시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곳으로 「고군산진 지도」에서 확인되듯 국제 무역항로의 기항지이자 서해안 연안 항로의 거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선유도는 「선화봉송고려도경」에서 고려로 오는 사신을 맞아 대접하던 군산정(群山亭)이 있었던 곳으로 언급돼 있다. 

이번 고군산도 해역의 수중조사는 2020년 어민들의 어업중 발견, 신고 이후 지난해 수중조사를 통해 청자다발 81점, 난파당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제, 닻, 노(櫓), 닻돌 등 214점의 유물이 발굴됐다.
 
이어 조사해역 인근에 고선박이 난파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수중발굴조 사를 착수해 350여점의 유물이 발굴된 것이다.

이번조사에서 발굴된 유물의 특징은 토기, 청자, 백자 등 고려 초부터 조선 중기까지는 물론 중국 송대와 그 이후 유물까지 발굴돼 다양한 시대의 유물이 넓은 범위에서 확인됐다.

가장 많이 발굴된 유물은 12~14세기경에 제작된 고려청자로 대접, 접시, 완 등 일상용기가 주를 이루며 구름과 봉황의 무늬인 운봉문(雲鳳紋)∙국화와 넝쿨무늬인 국화당초문(菊花唐草紋) 등이 새겨진 화려한 상감청자들이 눈에 띈다.

청자와 더불어 조선시대에 제작된 분청사기∙백자, 운송 및 선상 저장용으로 보이는 도기들도 다수 확인됐다.

과거 중국과의 국제교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인 중국 송대 이후의 도자기 일부와 고군산군도 해역이 고대부터 활발한 해상활동의 무대였음을 알 수 있는 삼국시대 토기, 숫돌로 추정되는 석재 등도 발굴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숫돌로 추정되는 석재의 경우 그동안 선상용품으로 1~2점이 출수되거나 2015년 태안 마도4호선 발굴에서 15점이 새끼줄로 묶여져 확인된 사례는 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100점이 무더기 상태로 확인된 경우는 처음이다.

숫돌은 고문헌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 나주의 공납품(貢納品)인 숫돌을 조정에 바쳤다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유물들도 공납품으로 운송하다 배와 같이 침몰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자브리핑을 주관한 국립해양문화재 연구소측은 선유도를 중심으로 고군산군도가 지리적,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지역으로 많은 유물이 해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만큼 더 많은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립해양문화재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고군산군도 해저유물 발굴조사에서 가장 큰 성과는 고군산군도가 고려 초부터 국제무역항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온 지역이라는 점으로 이에 대한 유물조사는 물론 고군산군도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고군산도의 역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군산시의 문화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희 기자 (pheun73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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