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해양쓰레기 정비에 많은 봉사와 기간제 인력 등이 투입되지만 한계성이 있어 상시 인력배치가 절실하다.
“모처럼 깨끗한 바다가 보고 싶어 고군산군도를 찾았는데 해안가의 쓰레기들이 시선에 들어오며 여행 기분이 순식간 사라졌어요. 멀리서 보는 바다 풍경은 맑은 하늘을 담아 정말 청정해역 그대로였는데 아쉬웠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해도 해안가 쓰레기가 널린 곳이 많던데 깨끗한 해안을 거닐고 싶은 마음이 상하지 않게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인천과 천안에서 고군산군도로 여행을 왔다는 60대의 여성 2명이 비응도 마파지길과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를 돌아보고 나눈 이야기들 가운데 아쉬움을 토로한 대목이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 일대는 2017년 말 고군산군도의 개통 이후 육지화하면서 빠르게 전북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감염병 확산과 관련해 안심 공간이라 여겨 청정 해양 휴양지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급증하며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게다가 신비를 간직한 고군산군도 도서들을 다녀간 이들의 입소문이 더욱 확산하며 선유도를 중심으로 신시도와 무녀도, 장자도 등을 여행지로 정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치우기가 무섭게 끊임없이 밀려오고 버려지는 해양쓰레기들로 인해 60대 두 여성들 처럼 모처럼의 여행 기분을 망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 해안가 쓰레기의 상시 처리대책 수립을 바라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뜻있는 이들은 “육지의 쓰레기 처리처럼 육지화한 고군산군도의 해안가 등 쓰레기도 매일 처리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청정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 일대의 이미지가 해안가 쓰레기들로 인하여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예산과 인력, 장비가 투입돼야 하는 문제여서 쉽게 해결할 수는 없지만 우선 비응항을 비롯해 각 도서 마다 매일 보이는 쓰레기를 바로바로 치우며 청정 해안가를 관리할 전담인력을 배치하면 일자리도 창출하고 지금보다 훨씬 깨끗한 해안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 관계자는 “치워도 끝이 없는 해양쓰레기로 인하여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현재로는 해양환경 관련 사회단체를 비롯한 다각적인 봉사활동과 기간제 인력 배치로 도서 지역 등의 해안가 쓰레기 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담인력 배치에 의한 상시 해가 쓰레기 처리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뜻있는 이들은 “기간제 인력과 봉사에 의존해서는 항시 깨끗한 청정 해안가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기란 햔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군산군도가 어느 곳과 비교해도 가장 깨끗한 청정해역의 이라는 입소문이 날 정도로 관련 기관들이 힘을 모아 전담인력 배치에 의한 해안가 청정 관리체계가 하루속히 구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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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guest고군산 2022-07-31 17:3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