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저녁 6.1지방선거 전북도지사 경선 결선 투표에서 김관영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의 결선투표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치러졌고 그 결과를 발표하며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는 사전 약속대로 득표율 공개 없이 순위만 밝혔다.

불과 한 달 전 전북도지사 경선에 뛰어든 김관영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결선 진출 후 이번 결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북도지사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놀라운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김 후보가 경선에 뛰어들 당시 권리당원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으로 보였으나 경선후보 심사에서 컷오프된 송하진 현 도지사 지지자들의 김 후보 캠프 합류로 상당수 당심이 김 후보에게 이동했고 안심번호 선거인단의 지지를 얻는 데도 성공해 이번 결선투표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판단이다.

이로써 김 후보가 경선기간 동안 줄곧 주장해 온 전북지역의 정치 혁신과 대통합에 대한 전북도민의 열망을 여실히 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여론조사 1위 후보에 대한 계속된 네거티브 공격조차 슬기롭게 이겨내고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김 후보의 정치력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결선투표 결과 발표 직후 김관영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먼저 “그동안 경선에 동행하신 안호영 후보님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송하진 지사님, 유성엽 후보님과 김윤덕 후보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도민의 절박하고 간절한 열망에 부응해 전북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도지사가 되겠다. 전북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도지사가 되어 전북의 혁신성장 산업생태계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저에겐 전북을 살리는 큰 꿈, 정치를 바꾸는 큰 꿈이 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할 것이다”고도 했다.

또 “전북과 호남 정치를 대표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한 이때 민주당이 주도하는 정치교체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며 “더 겸손하고 더 절박하고 더 간절한 마음으로 도민 여러분을 만나겠다. 자만 않고 매번 약속드렸듯이 전북도민을 부모님처럼 모시고 섬기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한편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 도지사'를 구호로 내 걸고 전북도지사 선거전에 뛰어 든 김관영 후보는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 활약했다.

또한 ‘전북의 과제를 대한민국의 과제로 만들고 대통령과 국회를 설득해 움직일 힘이 필요하다. 젊고 유능하고 힘 있는 경제 도지사 김관영이 해내겠다"며 ▲대기업 5개 이상 유치 ▲전북 새만금 특별자치도 조성 ▲대한민국 그린뉴딜 선도 ▲전주 옛 대한방직에 초고층 건물(마천루) 건립 ▲새만금 국제학교 유치 ▲새만금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 조성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