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진포초등학교(교장 정상준) 씨름부가 지난 9일 임실군 종합운동장 내 씨름장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북대표 선발전에서 7체급 중 4체급 우승을 거머쥐며 포효했다.

또 진포초 씨름부는 나머지 3체급에서도 준우승과 3위를 차지해 전 종목 입상의 진기록을 다시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진포초가 우승을 차지한 체급과 선수는 ▲경장급 김민준 ▲청장급 강승주 ▲역사급 김도형 ▲장사급 한우림 선수이다.

또 ▲소장급 김민찬이 준우승, 정우진이 3위를 차지했고 ▲용장급 권정수가 준우승 ▲용사급 강승원이 3위를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전 체급의 선수가 입상하며 전북 초등 씨름의 최강 자리를 이어갔다.

이로써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장급 김민준, 청장급 강승주, 역사급 김도형, 장사급 한우림 등 4체급 선수는 내달 말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열리는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전라북도 대표선수로 출전한다.

군산 씨름 사상 7체급 중 4체급의 우승은 사상 최초의 최고 성적이다.

이는 학교 당국과 군산시체육회(회장 윤인식)‧군산시씨름협회(회장 김대우)의 진포초 씨름에 대한 꾸준한 지원 그리고 이경신 감독의 지도력, 학생들의 하고자 하는 노력, 학부모들의 끊임없는 성원 등이 유기적인 화합을 이루며 큰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특히 군산시씨름협회 김대우 회장은 진포초 교장으로 재직 시절부터 당시의 임영휘 군산시씨름협회 회장과 진포초 씨름부 창단에 앞서 2012년부터 생활체육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씨름을 접목시켜 씨름 인재를 발굴하는 열정으로 마침내 2014년 2월 진포초 씨름부를 창단했다.

김 회장은 교장 퇴임 후에도 임영휘 전 회장을 비롯한 군산시씨름협회 임원들과 진포초를 기반으로 한 군산 씨름의 인재 발굴과 활성화를 위해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신 감독도 2012년부터 생활체육 씨름지도자로 활동하며 진포초 학생들에게 씨름을 통한 인성과 기량 연마에 매진해오고 있다.

특히 진포초 씨름부 창단과 함께 8년여 동안 성실하게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고 진포초가 전북 초등 씨름의 최강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돋보이는 친화력으로 씨름의 기량과 예절을 가르치며 신뢰가 높아 24명의 진포초 씨름부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정상준 진포초 교장은 “전통을 쌓아가고 있는 진포초등학교의 씨름이 올해 전국소년체전 씨름종목 4체급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성원을 보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고 진포초 씨름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신 씨름지도자의 친밀도 높은 지도력으로 진포초에서는 씨름이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학생들의 체력 행상은 물론 단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