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도 그리고 가을 살랑거리는 바람이 아무리 좋아도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으니 갑갑하고 몹시 아쉬울 따름입니다. 밤낮 없이 수많은 차량들이 오고가는 자동차전용도로 옆이다 보니 창문을 열면 소음이 너무 심해 견딜 수 없어요. 방음벽을 돔형으로 개선하여 삶의 질을 높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매우 큽니다.”

미룡동 금광베네스타아파트 107동에서 생활하는 한 입주민의 애절한 하소연이다.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짐작케 한다.

군산~전주 간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은 하루 수 만대에 이른다. 

특히 이 자동차전용도로는 군산 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 산업단지로 이어져있다.

뿐만 아니라 새만금과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의 진입로 역할을 하고 있어 실로 교통량은 엄청나다. 여기에 새만금산단 등이 활성화하고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 하면 교통량은 더 크게 증가할 전망이어서 우려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산업단지를 오가는 초대형트럭들과 특장차들의 굉음은 괴롭다.

또 새만금과 고군산군도를 비롯한 관광지를 찾는 대형버스 등의 운행이 끊이질 않는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전용도로변 아파트의 창문을 열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현재 미룡동 금광베네스타아파트 옆 자동차전용도로에는 일정 높이의 방음벽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곳 입주민들이 원하는 주거환경을 만들어주기에는 턱없이 빈약하다.    

아파트 주민들은 “갈수록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행하는 차량들이 늘어나는 느낌이다”며 “주민들이 보다 살기 좋은 생활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군산시 등이 적극 나서서 해결책을 모색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낸다.

또한 “금광베네스타아파트는 주위 풍경이나 조망권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우수한 환경을 지니고 있지만 전용도로변 아파트 동들은 극심한 소음으로 삶의 질이 크게 저하돼 조속한 개선방안이 절실하다”고 덧붙인다. 

이에 주민들은 최근 들어 고속도로 등을 갈 때마다 자주 목격할 수 있는 고속도로변 아파트 인근의 돔형 방음벽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한다.

비교적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겠지만 자동차전용도로변 아파트의 소규모 방음시설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길은 없어 보인다.

오히려 군산시 등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주려는 ‘위민행정’을 펼쳐야 한다.

이를 통해 시의 주거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금광베네스타아파트 방음벽 개선을 실현시켜 앞으로 있을지 모를 자동차운행이 많은 도로변 아파트 신축 시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미룡동 금광베네스타아파트의 자동차전용도로 소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새로운 방음벽 설치방안 강구가 주거환경 개선에 의한 삶의 질 향상의 위민행정 본보기로 부각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