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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명신 군산공장에서 열렸다.
군산의 새로운 산업체계를 구축해 고용·산업위기지역 탈출을 위한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지난 24일 오후 군산시 오식도동 소재 ㈜명신(옛 한국지엠 군산공장) 프레스공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중소기업벤처기업부장관, 고용노동부장관, 일자리위원회부위원장,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등 중앙부처 인사와주요 당대표 및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군산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대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공장 폐쇄 때문에 지역에서도, 정부에서도 걱정이 많다”며 “오늘 군산의 경제를 다시 일으킬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한다. 군산 경제의 새로운 도약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 자동차 기업들의 노와 사, 지역 양대 노총, 시민사회, 전라북도와 군산시, 새만금개발청과 군산대학교 등 군산을 아끼고 군산의 미래를 만들어 갈 군산의 역량들이 총망라되어 함께하고 있다”며 “이제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 전기차 클러스터가 새롭게 조성되고 2022년까지 4122억원의 투자와 함께 1900여개의 직접고용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가동을 멈춘 자동차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라인이 다시 힘차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군산형 일자리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신 자동차 기업 노사와 성공적인 합의를 이끌어주신 양대노총 고진곤 지부 의장님과 최재춘 지부장님, 송하진 지사님과 강임준 시장님을 비롯한 전북도와 군산시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군산은 언제나 과감한 결단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고 역설했다.
그 예로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기업 '경성고무', 호남 곡창지대 쌀을 전국 제일의 술로 빚어낸 '백화양조', 전국의 신문발행을 좌지우지했던 제지회사 '세대제지'는 한국의 근대산업을 일으킨 군산의 기업들이다. 1920년대 군산항의 노동자들은 '먹드래도 같이 먹고 굶드래도 같이 굶자!'는 정신으로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전국 노동운동의 중심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군산이 통 큰 양보와 고통 분담을 통해 기업과 노조, 지자체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기업가정신을 태동시키고 노동권을 지킨 군산의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군산은 또다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력산업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군산형 일자리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전기차'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며 군산은 전기차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자동차융합기술원, 새만금 자율주행시험장과 함께 자율자동차 테스트베드가 건립 중이고 군산대학교에서는 전기차 전문인력이 자라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새만금 신항만‘과 ’국제공항‘이 완공되면 ’군산항‘과 함께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과 유럽으로 전기차를 수출할 최고의 물류 인프라도 구축될 것임을 역설했다.
또한 “규모는 작지만 강한' 기업들은 군산형 일자리의 또 다른 강점이다.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는 전기 승용차, 버스와 트럭, 전기 카트 등 거의 전 품목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군산형 일자리가 무엇보다 희망적인 것은 '상생'의 수준이 최고라는 점이고 상생형 일자리 중 직접고용 규모가 가장 많고 정규직 채용 비중이 높으며 직무와 성과 중심의 선진형 임금체계가 도입 등 '상생협약'의 새로운 기준도 제시했음이라며 상생협약 내용들을 열거했다.
특히 “전북의 자동차 부품회사들과 뿌리산업이 완성차 업체와 함께 전기차를 생산할 기회가 생겼다”며 “협약식에 참여한 코스텍은 내연기관차 부품에서 전기차, 자율차용 전장부품으로 생산라인을 전환했다. 앞으로 더 많은 부품회사들이 미래차로 전환하여 일자리를 지키고 경쟁력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초심대로 협력하여 성공의 신화를 만들어낼 일만 남았다.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전북의 규제혁신 노력이 더해지면 군산과 전북경제가 미래차 중심지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다”며 “정부도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에 도움을 드리고 기업과 노동자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 같은 군산형일자리 생생협약식 연설과 관련해 군산과 도내 상공인을 비롯한 시민들은 환영하며 군산형 일자리가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한 정부의 배려와 관심 그리고 적기의 충분한 예산 지원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