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정의당이 전북도당 위원장과 도내 각 지역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도내 주요 정당들이 내년 4.15 총선을 향한 본격적인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공석인 군산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한 다소 긴 심사 결과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는 신영대(51) 전 청와대 행정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민주당 조강특위는 지난 11일 오후 신영대 전 행정관과 황진 전 YMCA 전국연맹 이사장, 박재만 전 도의원 등 3명을 대상으로 군산지역위원장 심사를 벌여 그간의 면접과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신 전 행정관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번 조강특위의 결과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후 최고위가 이 인선안을 원안대로 의결하면 신 전 행정관이 군산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된다.

또 정의당 전북도당은 지난 13일 신임 위원장에 염경석(59)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선출하고 군산지역위원장에 정지숙 군산시의원을 임명했다.

정의당 전북도당 정책위원장과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지난 17대 국회의원 후보(민주노동당)로 출마한 바 있는 신임 염 위원장은 한병옥 전 전주대 객원교수와 경쟁을 벌인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의 투표 결과 68.6%를 득표해 압도적 차이로 선출됐다.

염 신임 정의당 도당위원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정의당이)교섭단체가 될 수 있도록 전북에서도 1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키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 정의당은 이날 정지숙(50) 군산시의회 의원을 군산지역위원장에, 권태홍(54) 전 정의당 1‧2기 사무총장을 익산지역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도내 전주(한승우), 정읍(유석기), 완주(백학윤), 임실·순창·남원(정상모)의 각 지역위원장도 임명했다.

또한 민주평화당도 도내 공석의 각 지역위원장을 선출했으며, 공석으로 남겨진 군산과 익산지역위원장은 선거제도 변경 등을 보아가며 조만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각 도내 주요 정당들이 내년 4.15 총선에 대비한 지역위원장 선출 등 조직을 정비해 감에 따라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총선의 물밑경쟁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