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여 만에 재경 군산시 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친 여섯 번째 ‘한마음대회’의 열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웃고 즐기며 새롭게 다짐하는 향우들의 모습에서 앞으로 재경군산시향우회가 나아갈 방향과 희망을 보았다.

재경군산시향우회(회장 박성현)가 지난 27일 하루 ‘창립 20주년 기념 한마음대회’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소재 동대문구체육관에서 성황리에 펼쳤다.

또 재경군산시향우회 박성현 회장과 강임준 군산시장, 군산팜협동조합 장병수 이사장은 고향 농수특산물 애용을 통한 군산발전 협약식도 진행해 대회 의미를 고조시켰다.

2010년 이후 8년 만에 열린 재경군산시향우회 한마음대회는 또 종전과 달리 이번에 처음으로 실내에서 진행해 집중도를 높이며 향우들 간의 친목도모에 보다 큰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이다.

이번 한마음대회에는 군산의 각 학교 재경동문회 가운데 16개교의 참여를 중심으로 재인천시 군산향우회(회장 이상석), 재안산시 군산향우회(회장 강태보), 재부천시 군산향우회(회장 이형욱) 등에서 수많은 향우들이 참여했다.

또 재경군산시향우회의 발전을 돕는 군경발전협의회(회장 김동봉)와 군산우도농악단 등 모두 700여 명의 군산인이 한마음으로 뭉쳐 ‘시민과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의 의미를 공유했다.

특히 강임준 군산시장과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 김관영 국회의원 등은 군산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재경군산시향우회의 성년의 해 기념행사를 축하했다. 

재경군산사향우회 박성현 회장을 비롯해 대회장 고장길 수석부회장과 고문진, 자문위원회, 부회장단, 여성위원회 등 향우회 임원진은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6개월여 동안 많은 난제들을 이겨내고 향우들이 하루를 맘껏 즐겁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행사를 꾸몄다.

그 결과 이날 향우들은 대회장 입장 및 안내에서 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족구경기와 고무신양궁, 나도 한 때 골프왕(퍼팅게임), 여자발야구, 줄다리기, 행운권추첨 등을 맘껏 즐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또한 군산우도농악단의 수준 높은 식전공연과 2부 장고춤공연, 초청 가수 혜민과 장희빈의 신명난 노래로 분위기를 달궜고, 군산제일고 출신 탤런트 전해룡 씨는 군산출신 연기자들의 계보를 뛰어난 입담과 함께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향우들의 노래솜씨를 뽐내는 장기자랑 시간은 무대에 오른 향우들의 뛰어난 재능에 흥이 오른 향우들의 율동과 환호성이 더해져 화합의 하모니를 이루며 향우들의 저력을 과시했다.

박성현 회장은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거액의 협찬금을 희사했으며 환영사를 통해 “한동안 중단됐던 한마음대회가 재경군산시향우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재개됐음은 선후배님들의 고향사랑 마음과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향 군산이 어렵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차게 새만금시대를 열어가는 군산인은 강인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는 ‘역전의 명수’ 답게 포기하지 않는 우리만의 뿌리 깊은 문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시장은 “취임 4개월을 맞아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 군산 경제가 어렵지만 모두 힘을 합쳐 극복하려 하고 있으며 존경하는 향우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고향 군산을 대한민국에서 우뚝 솟는 도시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또 여러분들과도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나아가면 반드시 할 수 있음을 믿는다”고 역설했다. 

김관영 국회의원은 “비록 어려운 실정이지만 군산은 우리 향우들의 자랑스러운 의향이며 우리가 똘똘 뭉쳐 노력하면 위기를 딛고 동북아허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은 “지금의 어려움은 우리의 해결 과제이고 여기에 계신 향우들의 지속적 관심과 합심이 필요하다”며 “창립20주년 기념 한마음대회를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재경군산시향우회 창립 20주년 기념 한마음대회는 행사에 참여한 군산 향우 상호간 교류는 물론 함께 힘을 합쳐 경기를 벌이고 기량과 재능을 펼치며 군산의 저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 값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