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 지난 30일 오후 9시 40분 호우경보가 발령되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려 주택 파손과 도서 해안도로 절개지 유실 등 호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31일 오전 7시까지 군산지역에는 190.6mm의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또 군산 말도에는 353.0mm, 조촌동 236mm, 군산 산업단지에도 234.0mm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군산시 사정동 산30번지의 한 주택에 새벽 4시 59분경 토사가 유입되며 주택이 반파됐고, 집 안에 있던 70대 여성 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한 군산소방서119구조대에 의해 이 여성은 다행히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353mm의 비가 내린 말도의 해안도로 절개지 유실로 도로통행이 금지됐으며, 군산시에 도로침수 22건, 건물침수 21건, 기타 4건 등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집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디.

전라북도와 기상대는 주말인 9월 1일까지 전북지역에 50∼100mm, 서해안 일대에는 200mm 이상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mm가 넘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며 호우특보가 확대 강화 될 가능성 있다고 밝히고 주의를 당부했다.

군산시 재난안전총괄과 등도 호우경보 속 비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조치와 함께 앞으로 있을 많은 비에 대비해 시민들도 불필요한 외출 삼가를 비롯해 집주변과 농경지 등의 호우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