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

강임준 군산시장이 이번 주에 취임 후 첫 승진인사와 다음 주 중 전보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24일 오찬을 겸한 시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밝혔다.

당초 강 시장은 민선7기 취임 후 첫 인사와 관련해 어느 정도 현황을 파악한 후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인사가 늦어질 경우 직원들의 휴가일정에 많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형편을 고려해 다소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기겠다는 약속은 방안을 검토하던 중 비용 면에서 시장실을 옮기고 그 자리에 직원휴게소를 설치하려면 이래저래 2억 원 가량 소요될 것이란 보고를 받고 깜짝 놀라 시장실 이전 중단을 고려해야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지금 지역경제 등이 실로 무척 어려운 이때에 약속을 지키겠다고 그렇게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것이 시장으로서 할 일은 아니라 생각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며 “설사 약속을 못 지키더라도 그 막대한 비용을 시민을 위하여 더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 여겨진다”고 강조해 사실상 시장실의 1층 이전은 실행하기 어려움을 표출했다.

강 시장은 또 군산의 신재생에너지사업과 관련해 행정과 대학과 기업이 연계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며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복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분야와 관련해 여러 방면의 검토를 거쳐 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성사될 경우 군산의 산업단지에 각종 연관기업과 연구소 등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렇게 될 경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의한 지역 협력업체들의 활용 등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임준 시장은 이 풍력발전단지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들을 산자부 등 정부와의 조율을 거쳐 방안이 마련되면 언론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라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 중임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강 시장은 지역화폐 운영에 대해 당장은 민선6기에 이어 실행하고 있는 ‘군산사랑 상품권’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가야 할 상황이고, 점차 이를 상품권에서 모바일을 활용해 위조 등 위험성이 있는 상품권 발행 없이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연구해 시스템 운영비용 등 여건이 어느 정도 맞춰지는 시기에 실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시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오후일정으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등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