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지난 22일 밤 은파호수공원을 찾은 수송동 거주 60대의 한 주부는 은파호수공원 주변 무대에서 돌계단을 내려오다 삐끗해 하마터면 낭패를 볼 뻔했다.

무심코 내려가던 돌계단을 자세히 살펴보니 놓여진 돌의 크기나 모양은 물론 높낮이마저 제각각 이어서 울퉁불퉁한 모습이었는데 야간시간대다 보니 잘 안보였던 것. 

이곳은 비교적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오르내리는 곳이어서 자칫 부주의하면 넘어지기 십상인 이 돌계단이 위험천만해 보였다.

특히 어르신들이 넘어져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라는 생각이 든 데다 최근 한 안전교육 강사의 ‘일상생활을 하다 주변에 안전상 조금이라도 위험한 곳이 있다고 생각하면 주저하지 말고 여기저기 알려서 고치게 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 일단 신문사에 제보하게 됐다고.

이 60대 주부는 “멋스러운 것보다 안전이 더 우선이고 그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닌데다 개선 방법은 많을 것 같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