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6월 08일 (목요일)

 

 

 
이 름   관리자
제 목   군산기계공고 제5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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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창생- 군산기계공고 제5회





 “산업역군 자부심으로 우정 키운다”

지역사회 근간산업 핵심 기술인력 부상… 산단 인력 핵심 역할 ‘톡톡’

전주환(군장공조 대표)·김정(군산경찰서 강력2팀장)· 송수호(동원테크팩 근무) 등 앞장

군산과 전주, 익산 등 도내는 물론 전국 각지의 산업현장을 누빈 산업역군 1세대인 군산기계공고 제5회 졸업생.

1974년 개교한 군산기계공고는 전국의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핵심인력으로 자부심과 기술명장의 요람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군산기계공고에는 기계과와 전기과, 화공과, 전자과 등 4개과가 있어 전체 동기보다는 과별 모임이 중심이 됐다.

전문계고교의 특성으로 볼 때 원로기수에 포함되지만 모든 동기를 통합하는 경험이 없어 과별 모임을 이어왔지만 다른 학교들의 만남을 벤치마킹하면서 그 필요성을 절감했다.

과별 아닌 군산기계공고라는 전체의 이름으로 뭉친 해가 1995년.

이 때 통합적인 동기 모임에 앞장선 이가 이상민(한길문고 사장)씨와 이종환(전기업)씨, 고(故 ) 문종식(정당인)씨 등이 원년멤버들이다. 뭉치면 670명이란 동기들이 움직이는 군산지역 최고의 동문을 배출한 산업역군이다.


이들의 노력으로 60~100명이 통합동기모임에 참여하면서 졸업 30주년 행사를 성대히 치렀다.

게다가 이들의 숨은 ‘끼’는 졸업 30주년 행사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락’에 관심이 많았던 이용우(동원테크팩근무)씨가 선배 심재택(린나이 군산대리점 대표)씨 등 선·후배들이 ‘붉은 노을’이란 이름으로 처녀공연을 해 박수갈채를 받았단다.

인문계고와 달리 이들의 추억과 에피소드는 실습실 등에서 주로 일어났다.

J씨는 1학년 때 짓궂은 한 동기의 장난으로 새 교복이 본드 때문에 망가져 매직으로 칠해 3년이나 착복해야 했다. 지금처럼 부모들이 쉽게 옷을 사줄 형편이 못돼 이런 상황을 감내해야 했다.

다른 친구 A씨는 실습실을 선생님으로부터 대신 관리해달라는 말을 듣고 있는데 몇몇 동기생들이 삼치기를 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방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두 명의 동기생이 짜고 친구들의 돈을 따자 의협심이 발동, 자신의 수업료를 판돈으로 삼아 3~4명분의 수업료를 싹쓸이 하는 타짜(?) 본능으로 상황을 깔끔히 정리했다. 그는 패배자들에게 다시는 이곳에서 절대 도박해선 안된다는 다짐을 받고 절반씩 돌려주고 나머지 돈으로 친구들끼리 회식까지 했단다.

공직에 있는 B씨는 고교 3년 때 익산의 한 공장에 실습을 나갔는데 난로에 놓여 있는 점심도시락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핀잔을 익산지역 고교 저학년생들에게 듣자 분개, 완력으로 제압했다가 퇴사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군고 앞 아이크림 직매장 심야 침투사건. 친구 몇몇이어서 그곳에서 심야에 아이스크림을 훔쳐 먹다가 주인에 발각돼 수송동 중앙여고까지 줄행랑을 쳤다. 그 주인이 엄청난 달리기 속도로 잡으러 오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는 것.

이들의 졸업생 중 가장 잊을 수 없었던 사건은 1978년 8월 선유도 해수욕장에 놀러갔다가 사라진 김영남씨 납북사건.

납치된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인 그는 당시에는 실종으로 처리됐지만 후에 2006년 6월 28년 만에 가족들이 상봉하면서 동기들 사이에 새롭게 회자됐다.

당시 선유도 해수욕장에 있었던 한 친구는 “잘못했으면 그 친구 얘기가 내 일이 될 수 도 있었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이들의 정기모임일은 ‘5회’에서 차용해 매달 15일로 잡고 만남을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원년 멤버들에 이어 군산 모임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이들은 전주환((유)군장공조 대표) 명예회장을 비롯한 곽성만(옥산건강원), 김대영(제일가스), 강찬종(정육점), 고수영(군장에너지), 김왕태(동부화재), 백인창(건설업), 조문환(새한염직), 강태섭(삼선중공업), 김연익(현대자동차), 김재영(철도공사), 나인운(전기안전공사), 박근완(코아카센타), 박윤환(한국유리), 이동화(동양어묵) 등 10여명이다.

최근 군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군산경찰서 강력2팀장) 동기회장은 “그동안 단순한 친목 모임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장학금 전달 등 지역사회 봉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다짐했다. / 정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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