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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35> 즐겁고 가고 싶은 학교 군산영광여고
군산지역 최초 ‘수준별 수업형 교과교실제’ 운영
군산영광여고(교장 하석호)는 ‘변화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미래에 대한 개척 의지에서 비롯된다’는 슬로건을 걸고 이 지역 교육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군산시 최초로 ‘선택형 수준별 보충수업’을 실시해 각 학교로 전파한 바 있으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영광선교합창단’은 순회연주, 관내 각급 기관의 초청연주, 정기음악회 등을 통해 우수한 연주 실력을 군산시민에게 환원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수준별 수업형 교과교실제’를 실시해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하석호 교장
학생의 실력을 진단하고 학생에게 맞는 수준의 교육을 처방해 학업 수행 능력을 상승시킨다는 취지로 준비한 제도가 ‘교과교실제’이다.
획일적 교육체제에서 교사가 이동하여 수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교과별로 교사들이 전문 학습 자료를 준비해 특성화된 교실로 학생들이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방식을 의미한다.
군산시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한 영광여고는 이 제도 실시 이후 학교 특성에 맞는 학생 중심의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의 학력 제고, 다양화, 개별화 교육에 더욱 실효를 거둘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교과교실제 운영 및 확산을 통해 학생의 관심과 학습 흥미도를 높임으로써 학교에 대한 인식도 ‘즐겁고 가고 싶은 학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체계적인 입시 관리 노하우
군산영광여고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협력학교라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대교협 협력학교는 다년간에 걸친 입시 관련 노하우의 축적 상태, 성과, 입시 상담 실적을 기초로 해 소정의 평가를 거쳐 지정하는 방식이다.
대교협의 협력학교로 지정 되었다는 사실로만 우수한 입시 성적과 관리체계를 자타가 공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군산영광여고를 비롯해 도내 3~4개 학교가 이에 해당하며 협력학교로 지정되면 대교협이 관리하는 전년도 입시 결과와 관리 프로그램을 단독으로 이양 받게 된다.
이는 학생의 생활기록부 성적을 대입해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서의 당락을 미리 측정하는 프로그램으로서 그 신뢰도가 매우 높다.
또한 군산영광여고가 입시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부분은 ‘대학 입학 사정관제’이다.
실례로 이 학교 차순영(영어담당) 교사는 전북도내 현직 교사로는 유일하게 일선 대학(서울카돌릭 대학과 전북대학교)의 입학사정관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 군산의 자랑, 세계 속의 ‘선교합창단’
이와 함께 군산영광여고는 학교 특색사업으로 ‘선교합창단’을 운영하고 있다.
1967년 설립자(고 손재덕 이사장)의 지역민에 대한 사랑과 복음 전파의 의지로 창단한 ‘합창단’은 창단 이래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활동과 업적을 이루고 벌써 불혹의 나이를 넘어섰다.
국내 정기 순회연주회는 물론, 미국 타코마시의 초청 연주, LA공연, 캐나다 공연 등, 활발한 해외 초청 연주를 통해 군산은 물론 국위를 선양했으며, 현지인들에게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
하석호 교장은 “세상은 놀랍게 변하고 있음에도 일선 학교교육은 기존의 구태에 매여 틀을 크게 못 벗어나고 있다며 학교도 이제는 패러다임을 크게 전환하여 변화혁신 시대의 교육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종전에는 일류 대학을 졸업했는지가 좋은 인재인가를 가름하는 중요한 잣대였다면 지식과 정보 사회에서 좋은 인재란 능력 이상으로 좋은 인간성을 지녀야 한다며 학교 현장에서 새로운 ‘인재관’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해 결과보다는 과정중심으로, 교사활동 중심에서 학생활동 중심으로 전환하는 일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변화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미래에 대한 개척 의지에서 비롯된다’는 슬로건을 내건 군산영광여고가 내년부터 전혀 새로운 방식의 수업을 전개를 통해 군산지역 교육의 질을 한 차원 높게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