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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28> 102주년의 오랜 역사 ‘임피초’
임피향교 연계, 학생 예절 교육 강조
화상영어∙독서골든벨∙한자급수제 눈길
102년이란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늘 푸른 숲 속에 아득하게 자리하고 있는 전원적인 농촌학교인 임피초등학교.
지난 1906년 2월 사립 보흥학교로 창립해 1912년 임피 공립 보통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은 임피초(교장 류양선)는 올해 2월 제96회 졸업생까지 총 5,922명의 인재를 배출한 명문학교다.
‘몸과 마음 아름답게, 부지런히 끈기 있게, 미더웁고 쓸모있게’란 교훈아래 밝은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임피교육은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운영되고 있다. 
▲총동창회에서 모교 운동장에 기증한 현대식 놀이시설에서 류양선 교장과 1학년 학생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먼저 눈에 띠는 게 특색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향교와 연계한 예절의식 함양교육이다. 이 교육은 해마다 2번씩 임피향교 예절강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매주 주말을 이용해 ‘향교 교육’에도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한자 익히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임피초는 학생들의 한자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한자 급수제를 1년에 4차례씩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총 54명이 급수증을 취득한 상태다.
독서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6년 도서관 ‘책이랑 꿈이랑’를 개관해 학생들의 독서함양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도서관 현대화사업으로 최신식 시설이 구비됐으며 독서골든벨대회 등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영어교육 활성화도 자랑거리 중의 하나다. 임피초는 군산시 지원 필리핀 원어민과 실시간 화상영어 뿐만 아니라 미공군 자원봉사자 활용을 통한 영어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11월부터 군산대어학원과 화상영어를 시작할 계획에 있다.
특히 학교 자체적으로 영어말하기 급수제를 운영, 학년별 교과서 중심으로 단계별 영어말하기를 실시,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임피초는 총동창회(회장 진건호) 지원이 활발하다. 총동창회는 올해 5월 약 3,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모교 운동장에 현대식 놀이시설을 기증했다.
또한 졸업생 전원에게는 중학교 진학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모교 출신 고교 성적이 우수한 대학 진학자에게도 해마다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임피초의 영원한 발전을 외치고 있는 (왼쪽부터) 윤송이(6) 부회장, 안준혁(6) 회장, 진정기(5) 부회장, 정광석 교감
지난해 9월 제21대 교장으로 취임한 류양선 교장은 “학생들이 활기와 자신감이 부족한 것을 보고, 자신감을 갖고 당당해질 수 있는 어린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이에 류 교장은 학생들에게 ‘당당하고 실력 있는 어린이’, ‘전문가를 꿈꿔라’, ‘사랑으로 남을 배려하자’, ‘큰 꿈을 갖자’라는 의식을 심어줬다.
특히 부임한 이후 영어교육 환경조성에 힘을 쏟았으며 독서와 특기적성 교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에 특기적성의 경우, 초기에 컴퓨터와 태권도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댄스스포츠와 바이올린 등이 늘어나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류 교장은 “부모님들이 평소에도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격려전화도 많이 해 주셨는데 앞으로도 자녀들을 전 교직원을 믿고 맡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