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공원은 군산의 보물로 자랑할 수 있는 지역 자원의 최고봉 가운데 하나이다. 이곳 아름다운 월명호수의 제방 아래에 자리한 군산클라이밍센터에 최근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올해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포츠클라이밍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이곳 군산인공암벽장에서 지난 12일 국내 수많은 방송사와 스포츠채널 등을 상대로 미디어데이와 공개 훈련을 펼치고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의지를 다지며 큰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군산의 인공암벽장이 이처럼 국가대표의 올림픽 출전에 앞선 마지막 담금질의 장소로 선택돼 주목을 받는 저변에는 그동안 군산클라이밍센터를 구모 있게 발전시켜 온 군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지역 정치권 그리고 군산클라이당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전북툭별자치도산악연맹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음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군산인공안벽장은 사실 10여 년 전만 하여도 낡고 이용이 미진한 시설이어서 철거를 고려할 정도로 우려감을 준 때도 있었다.
그러나 스포츠클라이밍이 코로나19로 2022년에 개최한 2021 도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새로운 쓰임새를 찾았고 새로운 투자가 계속된 후 이용자가 갈수록 늘고 각종 전국 규모 대회가 계속 유치되면서 전국적 스포츠클라이밍의 메카로 입지를 세워왔다.
도쿄올림픽에서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서채원 선수가 아쉽게 동메달을 놓쳤지만, 올해 파리올림픽에서는 도쿄올림픽과 달리 종목이 콤바인(볼더링‧리드)과 스피드 2개 종목으로 나뉘며 서채원 선수와 현재 세계랭킹 톱인 이도현 선수의 동반 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이토록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우리의 국가대표 선수단이 군산클리이밍센터에서 올림픽 출격에 앞서 강한 메달 획들의 의지를 밝힘에 따라 세계 클리이밍 동호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살려 군산클리이밍센터가 좀 더 보강돼 세계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시설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지금까지도 그랬듯이 지자체와 장치권이 한 번 더 굵직하게 관심을 쏟고 스포츠클라이밍 단체들과 의기투합한다면 월명공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세계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기에 힘을 모아 추진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확신한다.
게다가 월명공원의 매력이 스포츠클라이밍과 함께 세계인들에게 전파된다면 군산과 전북특별자치도의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도 연계할 기회도 반드시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