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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벼 매입 품종제외 논란 ‘현장이 답이다’
다수확 품종이라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논의 한번 없이 매입 품종에서 밀려난 신동진벼에 대하여 정부의 결정을 철회하라는 분개한 농민들의 목소리가 본격 농사철을 앞두고 높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일방적이고 잘못된 결정을 즉각 철회하여야 한다는 촉구도 군산시의회에 이어 김제시의회 그리고 지난달 27일에는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도 가세함으로써 확산일로이다.
신동진벼를 둘러싼 이번 사태는 농림축산식품부기 지난 1월 19일 쌀 적성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앞세워 내년부터 신동진과 새일미 2개 품종을 추가로 공공비축미 매입에서 제한하고 2025년부터는 정부 보급종 공급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여 시작됐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발표에 군산을 비롯한 전북의 농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시간이 갈수록 치밀어 오르는 분개함을 표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동진벼는 지난해 기준 전북 벼 생산량의 53%를 차지하였고 농촌진흥청에서 숱한 공을 들여 1992년부터 8년 동안 수량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한 우수 품종이다.
또 전북은 물론 국내에서 최근 가장 많이 재배 중인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쌀로 명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동진벼의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그 숱한 시간, 노력, 투입된 예산까지 모두 단절하려는 정부의 느닷없는 결정이 어처구니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농민들과 전북의 정치권 등은 다수확 품종이라는 단순 이유로 신동진을 매입 품종에서 제외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 문제를 충분히 재논의한 뒤 유예기간을 갖고 합리적, 단계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합당한 대안을 제기하여야 하므로 이 같은 항변들은 충분한 이유가 인정된다.
가뜩이나 추락하는 쌀값 대처도 턱밑인데 신동진벼 대신 다른 품종 도입 시 농가 소득의 큰 폭 감소 또한 고스란히 농가 몫이 될 게 분명하여 암울하다는 전망이 농가의 절규로 들린다.
설령 새 품종을 도입하더라도 종자 보급, 안정적 재배를 위한 농가 시험 재배 등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여 충분한 시간을 갖고 기존 품종을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현장이 답이다’는 말은 바로 이런 때 적용하여야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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