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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 군산경제 회생에 대하여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가 밝으며 저마다 다양한 소망을 빌었겠지만 군산 시민들에게 그중 가장 큰 소망은 ‘지역경제의 활성화’일 것으로 생각한다.
군산경제의 위기감이 촉발된 2017년 하반기 이후 어느덧 5년여의 세월이 훌쩍 흘렀다.
그 5년여 동안 군산경제의 회생을 위하여 실로 적지 않은 일들이 전개됐지만 뜻하지 않은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과 장기화가 또 발목을 잡기도 하였다.
그로 인하여 국가와 세계 경제가 동반 추락하였고 군산경제의 회생 기회도 당연히 그만큼 더디게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군산의 경제 부활을 위한 노력이 멈춘 것은 아니었다.
대략 굵직한 사업들만 추려도 경제‧산업 위기 지역 지정, 완전체 노사민정 상생협약에 의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추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추진,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의 꾸준한 기업 유치 도모,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개 등이 숨 가쁘게 이어졌다.
지역적으로는 골목상권의 붕괴를 지켜내기 위한 군산사랑 상품권의 정착 및 확산과 동네문화카페 운영, 배달의 명수 개발 운영 등이 성공을 거두며 군산경제 부활의 희망을 뒷받침했다.
그 사이 지난해 5월 새 정부가 들어서며 일부 상황이 바뀌어 여소야대 정국이 열렸고 우려스러운 면도 없지 않지만, 군산경제의 회생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꺾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 의지의 결실들이 계묘년 새해부터 반드시 나타나야 한다.
우선 1월부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선박 블록을 생산하여 울산으로 운송을 시작함으로써 본격 재가동이 이뤄지게 된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도 이제는 생산력을 강화하여 그 실체를 보여야 할 때다. 새만금의 기업 유치는 지난해 말 새만금위원회가 국토부로부터 보고 받은 친환경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변함없는 추진 영향에 따라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사랑 상품권도 여전히 발행되고 배달의 명수 공공앱 운영도 운영 주체를 바꿔 유지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고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은 지역적 화합의 규모에 달렸다.
토끼의 해 영민함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지혜와 슬기를 모은 군산의 의지가 강력하게 싹터야 할 중차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