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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특기생 진학 불만 없는 제도 요구된다
체육의 어느 한 종목을 택하여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진학 시 일부 제도적인 불만이 존재하여 이의 합리적인 정립이 요구된다.
1980년대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프로스포츠가 국내에 확산하면서 어린 초등학교와 중학교 선수들에게까지도 이런저런 제도들이 생겨나고 바뀌며 적용해 오고 있다.
한 예로 프로스포츠 확산 이전과 이후 어린 선수들에게 적용하는 이적 제도가 확연하게 달라져 엄격했던 어린 선수들의 지역 간 전학과 진학의 규제가 한층 자유롭게 풀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다 보니 지방의 우수 초‧중학교 선수들의 역외 유출이 심화돼 지방 엘리트 고교체육이 고사 직전까지 가는 병폐도 컸다.
또 이런저런 제도에 얽혀 초, 중 어린 선수들이 이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불만과 애환이 쌓이기도 한다.
실제로 초등학교 6학년인 선수가 다른 지역의 중학교 팀으로 진학하려면 학기 중에 진학하고자 하는 중학교 소재 지역으로 전학을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는 전북 내의 다른 지역 중학교로 진학하는 경우도 같아 해당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크다.
심지어는 같은 도내에서 한 팀밖에 없는 유일한 종목의 선수들조차도 같은 도내의 상급 학교로 진학하려면 그 팀이 있는 지역으로 미리 전학하거나 주소지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초등학교 6학년의 체육특기생이 정든 친구들과 함께 졸업하고 싶은 절절한 마음을 접고 불과 몇 개월 남지 않은 학교를 떠나 다른 학교에서 졸업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공부하는 체육인을 구호로 정규수업을 마치고 방과 후 형태로 선택한 종목의 기량을 연마하여 주말과 방학 동안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요즘 어린 체육특기생들의 선수 생활 일정이다.
그런데도 지금의 제도가 심지어 같은 도내에서 상급 학교로 진학을 하는 경우까지도 졸업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정든 교정을 떠나게 하는 아픈 추억을 경험하게 만들고 있다.
가혹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은 다분히 위장전입을 비롯한 비교육적, 비효율적, 비제도적인 결정을 묵인할 수도 있음을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적어도 같은 도내에서만큼이라도 어린 선수들이 상급 학교 진학을 결정할 때 불편을 겪어야 하는 고통을 감내하지 않도록 하는 게 교육적이고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어린 선수의 졸업과 진학을 연계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제도의 보완은 물론 불만의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