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마련한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기념행사는 군산상고 야구부가 1972년에 만든 신화를 영원불멸 군산의 정신으로 선포한 자리였음에 의미가 깊다.
이번 행사는 비록 이틀 동안의 행사로 막을 내렸지만 앞으로도 각종 행사 등을 통하여 ‘역전의 명수, 군산’의 정신을 확산시키려는 의지를 더 많이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960년대 말 야구의 불모지였던 호남지역에 당시 신발업체인 경성고무를 운영하며 군산의 야구를 태동시키고 1980년대 프로야구가 출범하기까지 군산상고의 야구를 전국 고교야구의 명문 인기 팀으로 만든 이용일 전 KBO 총재가 이번 행사에 참석했음은 더 의미가 크다.
더불어 당시 군산상고 야구부장을 맡았고 후일 군산상고 교장으로 퇴임하며 군산상고 야구부를 애지중지 키운 송경섭 전 교장도 ‘역전의 명수’ 레전드들과 함께 자리해 많은 박수를 받으며 시선을 모았다.
사실 군산상고가 1972년 7월 19일 제2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며 일군 대역전극을 본 당시 10대의 시민들은 이제 모두 60대를 넘겼기에 100주년 행사를 보기란 쉽지 않다. 하여 당시의 짜릿한 감동을 기억하는 군산의 시민들은 이번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기념행사가 반가운 추억의 이벤트였다.
더불어 군산상고의 대역전극 신화를 군산의 정신으로 승화한 이번 행사를 통하여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불굴의 군산정신’을 실현하는 레전드가 되고자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리라 여겨져 지역의 새로운 활력이 용솟음치리란 기대감을 준다.
군산야구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기념식에는 15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자리하는 등 행사기간에 수천명의 시민 등이 다녀갔다.
이번 기념행사 참여자들과 관심을 보인 시민들 중 그 의미를 공감하고 새로운 활기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임에 ‘역전의 명수’ 군산 정신은 더 확산되리라 믿는다.
군산상고 야구가 시민의 야구로 더욱 발전함은 물론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군산 시민 모두가 언제든 어디에서든 어렵고 힘겨운 일들이 다가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군산의 정신으로 ‘역전의 명수. 군산‘을 항상 기억하고 활용한다면 더 큰 성과와 만날 수 있음에….
앞으로도 군산상고 야구부가 만들어 낸 영원한 감동 ‘역전의 명수’ 신화가 군산시간여행을 비롯한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서도 크고 작은 콘텐츠로 만들어져 군산의 정신으로 더욱 선명하고 확고하게 자리 잡아 가길 기원한다.
‘역전의 명수, 군산’ 50주년 기념행사는 군산정신의 더 많은 확산에 함께 노력하고자 재도약의 군산호가 힘차게 출항하였음을 알리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