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축공사가 한창인 나운동 주공2단지와 지곡동 엣 백토마을 일대는 물론 분양을 끝내고 신축에 들어간 미룡동 은파호수공원 주변의 용둔마을 일대와 내흥동 역세권 내 아파트신축 부지 등이 겨울철에도 건설 열기로 가득하다.
게다가 중동사거리의 옛 주유소 일대에 깔려 있던 넓은 아스콘 포장이 아파트신축을 위하여 모두 걷혔다.
월명야구장 앞 길 건너편 사정동 일대와 페이퍼코리아 부지 내 디오션시티의 아파트신축을 위한 부지, 내흥동 신역세권 내 아파트신축 부지, 나운동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 등등. 실로 군산지역의 아파트신축 붐은 군산이 과연 고용위기지역 등 경제난을 겪고 있는 도시가 맞나 싶을 정도다.
‘그야말로 땅만 확보하면 아파트를 짓는 경연장과 같다’는 한 시민의 말이 귓전을 맴돈다.
최근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인구감소세를 염두에 둔 시민들은 아파트신축 이 같은 과열 분위기를 우려스러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이와는 달리 군산의 아파트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바라보고 있는 시각도 존재한다.
타 도시에서 생활하는 한 군산의 출향인은 연말연초를 이용해 고향 군산을 방문하는 동안 ‘외지에서는 군산의 아파트 신축 붐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평가가 많다’며 자신도 투자처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분위기에 대한 우려와 기대의 시각이 공조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과열 후 종국적인 피해는 고스란히 실수요자들의 몫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간과하여서는 안 된다며 경계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저런 열기 속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한 공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대를 넘어서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열기 가운데 부지 조성에서부터 아파트 신축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행정에서 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안전’ 문제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더불어 내용적으로도 입주민인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이 시민의 보호 기능을 다 하는 위민행정을 확고하게 펼쳐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