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과거 인근 국가들의 강제침탈을 자행하여 커다란 피해를 입히고도 사죄와 반성을 하지 않으며 우리에게 오랜 고통을 안기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온갖 처참한 만행도 모자라 위안부 피해자들과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망언을 멈추지 않은 채 국제사회를 호도하려고까지 하고 있다. 게다가 후손세대들까지 두고두고 갈등구조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만든 독도망발로 치를 떨게 하며 도발하기 일쑤이다. 이처럼 일본이 국제사회의 이해관계를 이용하며 우리를 농락하듯 내뱉는 망언과 망발에 우리가 적절하게 대응하면서도 우리의 의기를 모아 후손세대들에까지 이를 제대로 알게 하고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려는 우리의 몇 갑절 노력이 더 중요한 이유이다. 일제의 망령이 일본에서 제아무리 이어진들 우리의 후손세대까지 흔들림 없는 강력한 의지로 선조들이 빼앗겼다 되찾은 이 나라를 굳건하게 지켜낼 수 있는 나라사랑의 정신이 삼천리화려강산 곳곳에 물 샐틈 없이 솟구쳐 있다면 일제망령이 발붙일 곳은 없다. 그렇게 만드는 장치 가운데 하나가 1919년 3월의 하늘에 대한독립만세 거사의 기치를 더 높게 세워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난 ‘대한독립만세’ 거사의 그 뜨거운 기운을 후손세대에게 올곧고 강렬하게 계승하려는 노력이다. 해방이후 지난 76년여 간 3.1절을 전후하여 우리는 현충시설들을 마련하며 노력을 경주하여 왔지만 삼천리하려강산 곳곳에서 일어났던 우리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애국지사들의 애국 혼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어쩌면 일본이 무릎 굻고 사죄와 반성은커녕 지금도 독도망발을 일삼고 소녀상에 시비를 거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의 틈바구니 일 수 있다. 어느 한 곳에 집중하여 선조들의 대한독립만세 거사의 발자취를 정리한 것으로 만족하여서는 안 되는 까닭이다. 서울 탑골(파고다)공원에서 시작돼, 한강 이남의 경우 군산 구암산을 필두로 각 지방을 향하여 번져나간 지방의 대한독립만세 거사들에 대한 발자취도 하나 남김없이 꼼꼼하게 찾아 모든 자료들을 집대성하고 필요한 시설들을 정부와 지자체 등이 앞다퉈 세워야 한다. 특히 군산3.5 독립만세 거사는 한강이남에서는 최초로 다른 지역 거사의 도화선이 된 역사적 의의를 지녔기에 이 발자취를 더 강력하게 세우는 사업들에 군산시를 비롯한 정치권과 유관기관 모두가 나서야 한다. 지금의 구암동산에 펼쳐 놓은 성역화 사업 보다 몇 십 배 아니 몇 백배 더 강화된 의지를 보여야만 일본의 망발을 잠재울 힘이 효과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독립만세’의 한반도 하늘에 가득 찬 함성이 시작된 이후 맞이한 102주년의 3월에는 그러한 의지를 지금까지와 비교 안 될 정도로 더 강력하게 세워 일제의 망령이, 친일파의 잔존들이 절로 사라질 수 있도록 선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실행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