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이 름 |
관리자 |
| 제 목 |
군산시 수산행정 신뢰받게 해야 |
|
|
|
|
|
|
군산명품 김 가공공장 건립사업의 백지화 사태를 놓고 시의 수산행정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갔지만, 구렁이 담 넘어가 듯하고 있다.
시는 틈만 나면 수산물의 안정성 확보와 우량제품의 공급을 위한 가공기반시설 확충 등을 이유로 김 가공공장 건립사업에 관심을 보여 왔다. 한술 더 떠서 김 가공산업의 부가가치효과에 대한 극대화 노력을 경주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노력에 맞물려 군산수협이 2017년 말 군산명품 김 가공공장 건립사업에 관심을 갖자 시와 의기투합, 3년 연차사업을 추진해왔던 것이다.
이에 시와 군산수협은 지역발전특별회계와 시비, 자부담 등을 통해 70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기로 한 사실상의 공동사업이다.
하지만 군산수협은 최근 ‘전임 조합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해당 부지를 기존 시가보다 훨씬 높은 값으로 구입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안팎의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수협은 그동안 사업 추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달 초 수협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사실상 사업 전면 재검토를 결정했다.
군산시의 입장이나 의견은 완전히 무시된 상황이 발생해버린 것이다. 시는 군산수협을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2여 년 동안 추진해온 공동사업자라는 점에서 적어도 시와 시민들의 자존심을 구기는 일은 막았어야 했다.
군산수협이 대주주라면, 시는 창업주이자 제2대 주주인데 말도 못 하고 수협의 결정에 따라 거수기 역할을 감내토록 하는 것은 30만 시민을 욕되게 하는 처사다.
충분히 상호간 의견수렴 등을 통해 군산시의 입장을 정리했어야 맞다. 시의회의 책무 방기도 군산시 못지않다.
예산의 전 집행과정을 감시하는 일을 해야 하는 시의회는 이런 식으로 나몰라라 해선 안됐어야 하는데도 뚜렷한 책임을 추궁하지 않고 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특히나 군산수협이 내세운 불가 이유는 너무 구차한 변명이다. 2여 년 전 사업을 추진할 때는 전북도와 중앙부처 등을 오가면서 군산시와 의견을 교환하고 충분한 논의를 했을 법한데 이제 와서 이런 핑계를 내는 것은 군산수협의 자존심을 망가뜨리는 일이다.
앞으로 수협과 하는 일은 각서라도 받아야 한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할 테니 말이다. 수협은 전 조합장과 관련된 업무가 잘못됐다면 우선적으로 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마땅하다.
백지화하려면 충분히 법적 절차를 검토한 뒤 사업추진이 전면재검토됐어야 했는데 지나치게 정치적인 입장을 갖고 접근했는지 자문해보아야 할 때다.
시 차원의 정책감사는 물론 시의회의 행정사무 감사 등을 통해 문제점이 충분히 바로잡아지길 촉구한다. 처음부터 하지 않았어
야 할 사업은 절대 추진해선 안 되는 것이 합당한 일이다.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