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최대의 화두는 당연히 지역경제 회생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페쇄는 군산경제 추락의 직격탄으로 작용한 것은 어느 누구하나 부인할 수 없는 일이었다.
연이은 고용산업위기 지역 지정, 정부의 수천억원의 지역 고용산업위기 타파를 위한 지원도 잇따랐다. 하지만 여전히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하고도 고용산업위기 해소에는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역업체 역시 마찬가지다. 대규모 종합건설사를 제외한 전문건설업은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이 연이어 터져도 대기업의 처분만 바랄뿐 하도급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처지여서 영세에 영세를 벚어나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저 눈치만 보다 떡 고물하나 떨어지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이미 지적했듯 민선7기 군산시의 최대과제는 지역경제 회생이다. 나락으로 떨어진 지역경제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지역산품을 애용함은 물론 지역의 건전한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길이다.
다행히 최근 군산시가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강소기업 집중 육성에 나서며 유망 강소기업 10개사를 선정해 3년간 매년 3천만원의 사업비와 함께 전담 PM(Project Manager)을 통해 중장기 성장전략수립과 기술혁신 활동, 판로지원, 경영 및 품질 혁신 지원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하기로 했다.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아직 지원수준이 제조업에 만 머물고 있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제조업과 함께 지역건설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도 절실해지고 있다.
지역 업체들에 기대를 모았던 새만금 태양광사업이 막상 뚜껑이 열리면서 과도한 참가자격 제한으로 인해 지역업체 외면이라는 강한반발을 낳고 있음은 주지할 일이다.
자칫 지역경제 회생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태양광사업이 대기업의 먹잇감으로 전락, 다시 지역업체는 '닭 쫏던 개' 신세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군산출신 전북도의회 의원들은 새만금개발공사가 5월 말 낸 공모사업과 관련 특정업체를 봐주기 위한 의혹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며 자기자본비율(일명 에쿼티) 20% 항목의 추가는 대기업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역업체에게는 사실상 결정적인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지적하며 새만금태양광사업이 군산고용위기 극복 및 전북도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도록 전면 보완할 것을 새만금개발공사와 전라북도에 강력 촉구 한 바 있다.
주지하다 시피 지역업체를 외면하고서는 지역경제 회생을 논할 수 없다. 지역업체를 살리기 위한 과감한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