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 뿌리가 흔들리며 고용산업위기 지역을 지정된 군산시가 민선7기 본궤도에 들어선 2019년 기해년을 맞아 지역경제회복의 훈풍이 불어오고 있어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조선산업의 불황 끝에 가동중단 된 군산조선소의 경우 올해 들어 현대중공업측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수주 물량 흡수 등으로 인한 수주 물량 증가로 재가동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제회복을 앞당 길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2, 제3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그 첫 후보지가 군산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군산시민과 노동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고용산업위기 지역 지정 이후 추진되고 있는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 사업 역시 국비 확보를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 본격적인 조성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고 오는 4월 만료되는 고용위기 지역 지정 역시 그 연장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국 시ㆍ군ㆍ구청장 등 기초단체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가진 대표발언을 통해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 연장의 절실함을 토로, 정부가 연장 가능성을 시사 한 바 있다.
줄줄이 이어진 대기업들의 철수로 인한 경제한파가 몰아쳤던 군산지역 경제는 지난해 민선7기 강임준 시장 취임 이후 전국적으로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은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골몰상권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물꼬를 띄운데 이어 이러한 연이은 낭보는 지역경제 회생의 훈풍을 예감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강임준 시장은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호들갑스럽게 대응하거나 섣부른 판단이나 성급한 사업추진은 자칫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보다는 갈등과 실패라는 자충수를 둘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광주형 일자리의 경우 우여골절 끝에 성사되어 추진의 본궤도에 올랐지만 노동계측의 반발이 여전히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무엇보다 사회적 합의, 즉 시민은 물론 노동계가 함께 만들어가고 만족해 하는 '군산형 일자리'를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는 강한 의중을 내비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일자리도 시민과 노동자가 함께 하지 못한다면 성공적인 추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급하게 서두르지만 성급한 추진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별도의 군산형 일자리 추진을 위한 TF팀을 두지 않고 노사민정 협의회를 활성화하겠다는 것도 그 뜻이다.
철저하게 협의체를 통해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추진하며 모든 정책을 그 안에서 녹여내겠다는 의지다. 군산경제, 이제는 기대감 부푼 훈풍에 전 시민의 뜻을 담아 모아낼 때다.
